못하게 하는 것이 공산주의라는 괴물이었구나!
황해도 땅이라오
제8장
어느 사람의 명령에도 거역을 할 줄 모르는 귀공자이기도 했었다 어렸을
혁은 처음 긴 한숨을 내쉬었다 그 한숨에 잇달아 창자가 다 끌리어나오는
호송대가 뭐야! 오줌 가면서 눠!
아, 이놈 봐라 이 죽일 놈이 ─
? ! 짜꾸만 섰음 제일이니 이년아
그러나 혁은 그 어느 파에도 속하지 않은 사람이었다 아니 그 어느 파도
야루까 하지 말구 땅 쏴라! 느놈의 세상에서 백년을 더 사느니 이 자리
대·학살했는가를 심사한다는 말이다 너희들한테는 이제 위대한 상이 내릴
었다 이 정신, 이 사상이 그에게 육체를 지배할 수 있는 신념을 주었던 것
왜?
대전이 함락되고 공주, 군산, 김제를 폭풍처럼 휩쓸었다고 한다 물론 감
다 더욱이 머리의 짧은 신경을 잡아늘일 때처럼 아팠다 차라리 탁 끊어져
정치가가 아니니까 문학가동맹에 나오는 게지!
정말 지난 일년간 이혁은 피뜩피뜩 그런 생각을 해왔었다 죽어버린다면…
해골이 깨어지기를 원하는 사람은 없었다, 그자들의 명령은 절대였다 그
아까의 신음 소리는 한 오분간 계속되더니 뚝 그친다 혁의 바로 뒤였다
봄이 오면 산채를 뜯는다 여름 가을이 산허리를 감으면 콧노래도 부르며
라 백성한테는 일본 제국주의가 최대 공포였을 것이었다 그러나 혁이와 같
오랜 시간이 경과했다 그러나 그 오랜 시간도 혁의 눈에 덮인 두꺼운 어
급 여하를 막론하고‘민주주의 공산당’에 항거하는 반역도배라는 것이다
죽치구 들어앉긴, 내가 왜 죽치구 들어앉어? 쓰구 싶은 생각은 간절하지
이렇게 시비를 걸었다 그자는 멱살을 바짝 추키어잡고 흔들고 섰다혁은
세번째로 혁의 앞에 나타난 공포가 바로 공산당이다 실상 말하자면 이 나
‘빌어먹을 유리 부딪치는 소리가 왜 그리 쨍 할까?
다
듣고 그러는지 정말 자는지 의연히 콧소리만 높다 그는 마침내 윗목에 돌
사람이란 말도 떠돌았었다 숙청이란 곧 듣기좋게 쓰이는 총살이었다
것이다 하지만 카이란이 싸움에 몰두를 했었지만 한가지 이상한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정말
라고 당신들 우리오빠가 보면 당신들은 가만히 안둘꺼야우리오빠가 얼마나 강한데 당신같 은 사
의 미소에 자신도 모르게 그만 몸이 움찔거렸다 이렇게 벌벌떨거면 왜 도망을 안 갔는지 한심
엄마가 인사를 받아주었다 네 반가워요 저는 사미 엄마 이효연이에요 효연이라면서 이름을 밝힌
모습을 보이니 카이란은 한심하기도 하고 웃기기도 했다 그래서 인지 카이란의 입가에서는 실
내가 물건이냐? 이 버릇없는 놈이 저기 새끼를 반쯤 죽여놔요 얼굴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말
것을 잊어버렸다 -퍼억- 강한 타격음이 똘마니의 귀에 들어오자 감았던 눈을 떴다 앞으로 보
르르릉- 늦은 저녁시간에 난데없이 전화벨 소리가 거실에 들리자 의아한 생각이 승환이의 머릿
? 카이란은 그런 것이냐는 표정으로 미르제니아를 보자 그녀 역시 노기를 지닌 채 카이란을
검은 재밖에 없었다 크윽… 언젠가 네 녀석들의 복수를… 복수를 해 주겠어 레브리는 부글부
있지도 않았고 아직은 늦지 않았다는 느낌으로 에이네는 집중해서 헤츨링의 기운을 찾아보았다
명이 잃느냐 아니면 부지하느냐라는 중대한 순간인데 이런 싸움이라니 하, 하지만 됐어요 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