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 같은 놈아!
감시원들은 축배를 올리고 법석들이었다 김일성 장군의 노래와비겁한 자
왜 그러셔요!
제3장
혁은 또 끌리어나갔다
없었다 하는 수 없이 새벽이면 집 뒤짐을 해서 잡아내는 판이었다
얼굴을 처박으란 말야 알았지! 늦는 놈은 몽둥이에 해골이 바셔질 줄 알
돈만 있었다면 술 아니라 더한 것도 사겠노라 했다 그러나 사실 그날의
줄 것이라 했었다 혁명시인이요 오 년간 투쟁을 한 이혁을 ─
뒤에 하나 ─ 이렇게 콩나물 대가리처럼 오십 명을 꿇어앉히고서 감시의 위
그 속에 자기도 끼인 줄만 안 혁이었다
혁한테는 이상하여졌었다 혁도 물론 그런 과거를 갖고 있었다 그러나 그
상판을 쓰다듬다가 아이 그 아까운 거울을 잡았구나 저년이 , , ……
권세를 가졌던 사람이 권세를 잃었을 때의 실로 가련한 장면이었다 권세
틀어대었다 그럴 때마다 숨이 콱 막힌다 두 놈의 구렁이는 제각기 자기가
한마디 작별을 할 자유조차 없었다 인간 하나가 죽어 쓰러질 때마다 목사
는 것을 우리가 모를 줄 안다더냐? 나이는 마흔, 와세다 영문과 일년 중퇴,
그들은 안심하고 이 죽음의 행렬을 떠났던 것이었다
끝내 이혁은 이렇게 생각했었다 믿었었다 그렇기에 그는 처음에는 조금
없음을 비로소 알았었다 연극은 실로 조밀하게 꾸며져 있는 것이었다
한편 군정 및 반동 집단에 우리의 조직, 인적 구성 등을 적에게 제공했다는
그날 밤 출발 직전에 이백여 명의 반동분자가 와서 닿았다 청어 두름을
는 소리쳐 웃고만 있었다우스워 견딜 수 없다는 웃음이었다 웃음도 못 웃
데 서 꽃분이에게 무슨 위로의 말을 주는 수는 없다
끌려온다
오늘은 여기서 쉬고 밤에 출발을 한다
기계와 병기, 시설까지가 함부로 뚜드려맞는 판이었었다
터진 이십 일 만에 혁명시인 이혁은 정체도 모를 사람들한테 납치가 되어갔
는 다른 반동자들과 똑같은 생리였었다 감정과 신경, 시각과 청각 ─ 모든
다 정말 토론을 해야 할 경우라든가 자기의 변절이 친구들의 조롱의 대상
식으로 두 눈이 커지며 그는 그에 알맞은 대답을 내뱉었다 에엑? 한꺼번에 시선이 카이란에
이 나가긴 하지만 그래도 많이 착해 진것이다 말보단주먹이 나가는것은 거의 버릇에 가까기 때
로 바라보았다 인혜의 그런 눈빛을 보자 나는 절로 한숨이 새어나왔 다 하아 어쩟든 이제 됐
은 창 끝을 내려치려는 차 또다시 큰소리가 들려왔다 잠깐 멈추게 한 이는 카이란이었다 모든
의 말에 반박이나 말을 잇지 않았다 그때 카이란은 혜진이가 첫사랑이라는 말을 언급 했을 때
난 너를 도도와줄려고 해했었단 말이야 호랑이에 말을 해 보았지만 호랑이가 인간의 말을 알아
눈빛이 변했다 그리고 입을 열었다 멋진 제능이야 엑? 갑자기 김밥 옆구리 터지는 소리를
까지 지켜보고 있던 20대 초반의 청년이었다 그의 정체가 누구인지 궁금하게 만들었다 그들이
고 있었고, 무언가 홀 린 듯한 얼굴로 멍하게 어디를 바라보고만 있었다 그 청년은 그의 이
고 괴롭다고 크게 호소를 쳤겠지만 그는 지금 떳떳하게 주위나 감상하면서 이 곳 웨이터가 자
다 그럼 언제나 좋은 하루 보내세요 ——————————
말겠다는 의지일 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작은 꿈이라고 해도 그것을
가게 그런 것을 잘 알 리가 없어서 일방적으로 지희가 카이란을 끌고 다니고 있는 중이었다
다니는 것이라고 하지만 서로의 신분을 안 이상 저도 이제 당신을 그만 쫓아 다녀야겠지요 그
에 있는 파도가 바위를 부딪치는 소리밖에 들리지 않고 있었다 그리고 몇 분이 더 지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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