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하고 마는 것이다 이인 삼각이 아니라 수십각의 다리가 제각기 움직인
었다 다음이 순경이었다 경관 앞에서는 맥도 못쓰는 아버지를 발견한 것
혁은 처음 긴 한숨을 내쉬었다 그 한숨에 잇달아 창자가 다 끌리어나오는
‘이 반동분자 새끼!’
선생님 동무 자꾸 분열이 되지요?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하느냐?
쳐라! 쳐!
지독한 욕이 나와도 잠자코 있는 편이 도리어 꽃분이를 위함이 되어지는 것
누가 아나 오다 엉쿠렁에 떨어졌는지……
만 해도 몽둥이가 어깨뼈에 올리었다 그래도 누구 하나‘아이쿠’소리 이
먹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왼쪽부터 감아온 구렁이는 자기가 북로당이니까
죽기가 소원이다!
이눔의 자식들아, 모두들 벙어리냐! 왜 대답을 못 하는 거야 대답을 하
를 배 아니다
하고 나선 것이 수백·수천의 굴뱀떼였다 그러다 깨었다 꿈이었다
그러나 아무도 대답이 없다 그것은 알아서 무엇하련만 누가 대답이나 없
은 죽어 들어왔었다 어떤 사람은 나간 채였다 안 돌아온 사람은 숙청당한
의 눈에서는 눈물이 그냥 흘렀다
난 A급 B라오 청년단장이니 A급일밖에 있소? A급은 오늘낼 처단을 한답
온 것이나 아닌가 했던 것이다 놀라 일어나는 사품에 혁은 뒤통수를 들보
과 함께 또 행진이 시작되었다 이 처참한 행렬은 큰 산부리를 돌고 있었
─ 이런 것은 순전히 혁이를 위해서 벌여놓은 것이나 진배없었다
육호실에는 이십 명 가까운 반동분자가‘휴양’을 하고 있었다 어떻게 어
가가 어디 있는지도 짐작이 안 가는 산중이었다
탱!
앉은 채 죽은 시체도 있었다 큰대자로 엎어진 시체, 기어가는 개구리 그대
었다
, 한참 끌채를 흔들다 말고
느낀 일이 있다 그후 그는 동대문에서 십여 일 갇힌 일이 있었다 그때의
수 없었다 아들 행실머리 차곤이 바루질 못한 고 애매한 아버지에게 불
란은 또다시 황당한 표정을 지으면서 마 리를 쳐다보고 있었다 내가 이때까지 살면서 너 같은
미에게 잡혀 살 것 같다는 생각에 오한이 들어서 그것을 가장 꺼려했던 것 일수도 있다 드래
은게 틀림없어 각오하는 것이 좋을 걸? 넌 오늘 내 손안에 죽을테니까 그러지 않아도 못생긴
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았다 오랜만에 이런 기분을 만끽하는 것 같아서 그녀의 웃음
잘 보며 도리어 발길질로 반격을 가했다 카이란은 앞으로 달려나갈 때 허리를 깊숙이 숙이고
들어올리자 그만 할 말을 잃어버렸다 그녀들은 배시시 미소를 지어 보였다 안녕하세요 수고하
두 모녀 닮아 있었다 지금 와서 설명을 안 해도 알겠지만 미르제니아의 집을 찾아온 남자는
감이 있었다 또한 매니저까지 없는 이상 그녀들은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문 앞에 카이 란을
니 그녀들 의 존중을 물어봤다 당연히 도와줘야 줘 네가 사람이라면 당연한 것 아냐? 백성님
돌아가 있어 내가 다 알아서 할 테니까 어떻게 알아서 한다고 하는거야? 그 많은 인원을 다
아닌 주위에 있는 녀석들이 재빨리 나오라고 시간 끌기 작전이었다 시간은 몇초 지나지 않아
치 뭘 잘못 본 것은 아닐지 의심스럽다는 경악성이 담겨있었다 역시 인간이 아닌 설녀 답게
호 역시 카이란님이야 너무 이쁘게 생겼어요 그 둘은 서로 짜고 한듯 민지를 칭찬하고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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