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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도와 권세를 부릴 때도 무섭지만, 남이 부릴 때도 무섭다는 것을 자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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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이었다 얼결에 여편네 고무신을 끌고 나온 채로 끌려온 사람도 있었다
이마에 굵은 주름과 가르맛자리가 드러난 회색이 까끄름해진 머리털과 움퍽
문혜의 이러한 내심을 꽃분이도 모를 리 없다 욕을 먹을 때마다 마음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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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은 일년 만에 쓴웃음을 웃었던 것이다 햇수로 치면 사 년째 웃은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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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구미를 돋구는 파아란 풀들
그 최후의 목적지는 죽음이라는 것을 그들은 다 알고 있다
여기 집결시킨 사람은 반동분자 제일급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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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하고 모두들 두리번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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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나?
도 않은 것 같아 문혜가 늘 자기와 같이 집에 있기를 바랐으나 문혜는 날 ,
모두들 잘 들어라
문혜는 대문 밖에서부터 어머니의 음성을 듣고 무슨 일로 또 꽃분이를 ,
이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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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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