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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갔다는 것을 정상적인 정신상태라고 생각할 사람은 하나도 없다 그를 아
아아니, 왜 그러셔요?
쎅트란 더욱 말이 안 되었다
다 더욱이 머리의 짧은 신경을 잡아늘일 때처럼 아팠다 차라리 탁 끊어져
동분자의 길이었던 모양이었다 수천명이 이 길로 해서 죽음의 행렬을 했던
걱정이 아니오 임자가 죽을 때 누가 그럴까 겁이 나서 그러오
붙인다 흥정은 붙이고 싸움은 말리랬다니 그럴 것 없이 술이나 한잔 사고
‘이 사람들이 모두 사형수일까? 나를 빼어도 스물다섯이나 된다’하고
혁은 자기 아버지 호령 한마디면 상것들이 사시나무 떨 듯하는 것을 보고
그럼 저기서부터 앞으로 갓!
큰일났네! 38선을 넘어서 막 쳐들어온대!
정말 놈의 말대로였다 십여 일 동안의 불면과 피로가 그의 몸에 배어 있
아니 아침 저녁의 식사 때문이 아니라 배급을 타오느니 찬거리를 사오느니
이혁은 이렇게 생각했었다 자위하자는 데서가 아니었다 어디다 내세워도
구 흰 구름은?
탱!
이러한 그의 심리상태를 들여다보고나 있는 듯이 옆 그림자가 귓속말을 한
산당에 대해서 얼마나 큰 죄를 이 노인이 저질렀단 말인가?
고 있는 것이었다 혁은 하늘을 우러러보았다 빛이라고는 단 한 점이 없는
모든 파쟁에 초연할 수도 있었고 무시할 수도 있었다
는 사람들은 자기 자신의 시체일지도 모르는 터라 보기도 싫어한다 사실
이었다 공포라기보다도 그것은 초조에서였다 제2심사에서는 자기를 알아
산당에 대한 저주 그것이었다 혁도 지금 그들과 똑같은 고통에 이를 악물
대구가 함락이 되고 부산을 향하여 진격을 한다는 소문이 퍼졌다 수용소
덩이를 얻어먹고는 밤을 새워 걷는다 걷는다기보다도 그것은 낚시에 꼬이
제2장
그들은 어둠이 걷히기 전부터 자기와 운명을 같이하게 된 동료들의 얼굴
이러한 꽃분이의 마음을 문혜 또한 모르진 않는다 그러지 않아도 꽃분이
의 호소인 동시에 정신의 신음 소리였다 인간의 권리와 자유를 빼앗은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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