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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모의 말도 곧이들리지가 않았었다
그날 이 시각에 혁은 다락 속에 있었다 처갓집이었었다 최근 일년간은
리 만무다 그들이 오직 직감하고 있는 것이란 남쪽이 아니라는 것뿐이었
아버지는 발만 동동 굴렀지 전 같았으면 그 자리에서 때려죽였을 인간을
사실 그는 그자들이 자기가 누구인지도 모르고 잡아왔거니 했었던 것이다
그는 지금까지 선잠을 잤다 장에 가신 아버지가 곧장 기둘려짐으로……
대구가 함락이 되고 부산을 향하여 진격을 한다는 소문이 퍼졌다 수용소
버리었으면 했다
받은 일이 있었기에 알고 있을 따름이었다 그들은 하루에 한 덩이씩을 받
들의‘영명하신 지도자’님네의 재판이었음에 지나지 못했었다
그중 한채만은 비를 가릴 만했다
그 사람들에게 말하오
재치 말라는 것이다 일찍이 권세와 돈의 무서운 세도만을 보고서 자란 젊
은 음악평론가 박관이었다
왜정 때는 일 제국주의자 놈들의 앞잡이가 되어 강연행각을 했고, 해방 후
비행기가 잇닿았던 것이다
혁은 이를 북 갈았다 그러나 그도 인제는 지치었었다 물론 그의 입에서
십 마일은 되는 속력이었다 몇 번인가 꾸부러지고 꼬부라졌고 포물선을 그
행렬은 다시 움직이기 시작하고 있었다 소걸음보다도 더 느린 행보였다
두 뜬 채 갔을 것 아니오
이러한 그의 심리상태를 들여다보고나 있는 듯이 옆 그림자가 귓속말을 한
뭐 우리 프롤레타리아의 돈으로 먹자는 겐가? 자본가의 이익을 위해서
그러나 공산주의는 안 그랬다 왜정 때는 가만히 있기만 하면 좋아도 했고
? ! 짜꾸만 섰음 제일이니 이년아
이 해로 그는 사십을 넘었었다 이 사십 년 동안에 이 순간처럼 자신을 비
또 어디로 가는가 아무도 대답이 없다
소리를 치고는, 밭고랑이거나 골창이거나를 가리지 않는다 비행기가 사라
그는 자기의 힘이 수마를 물리치기에 너무도 약함을 깨닫고 있었다 무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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