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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리는 어머니 말을 드디어 했다
그 대신 벼락치는 소리가 났다
너는 가장 양심적인 열성분자인 체 가장을 하고 우리 진영에 잠입하여,
한줌이나 되는 흰 눈썹이 무서운 경련을 일으키고 있었다 눈썹의 경련은
행렬은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 거룩한 명령 앞에서는 또 일초의 용서
리를 경계하구요
아! 해다!
을 탁 친다 보니 박관이다 그 옆에는 송연이가 거나하니 취한 몸체로 상
해다! 해가 뜬다!
우리의 영명하신 김일성 장군을 비방하여 종파적인 음모를 함으로써 당
육호실에는 이십 명 가까운 반동분자가‘휴양’을 하고 있었다 어떻게 어
증오가 곧 자기의 신경을 통해서 짜릿짜릿 이 생리적 고통을 가져다준다
할말이 없느냐? 할말이 있건 해라!
슬퍼하는 눈물은 아니다 깊은 회한의 눈물이었다
트럭은 골짝도 지나고 고개도 몇 개를 오르고 내린다 한강이 끊어졌고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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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다 십 명씩 된 두 대열이 그대로 통째 흩어지기 시작했다 물론 그것
혁은 자기 아버지 호령 한마디면 상것들이 사시나무 떨 듯하는 것을 보고
‘어디 보자 어떤 놈이 반동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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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송병이 소리를 지른다
하고 이십대의 가무잡잡한 녀석이 윤 노인의 목을 콱 내려밟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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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쩐지 남·북로간에 알력이 있는 것 같아요 될 수 있는 대로 자꾸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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