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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아나 오다 엉쿠렁에 떨어졌는지……
─ 정녕 쎅트 A라 했다 반동이라 했고 또 A라 했다! 끝은 분명 C였다
이고만 있었다 끝내 재차 묻지를 못하고 숨을 죽이고 있으려니까, 다 잊어
돌았군
큰일났네! 38선을 넘어서 막 쳐들어온대!
감시원이 좀 멀어진 눈치면 여기저기서 한숨이 흘러나왔다 터져나오는 생
오해야 그럴 리가 있나! 그런 생각을 하는 것이 벌써 동무들 마음속에
뚝 그쳤다
이때였다 저 앞에서 버레기 깨는 소리가 났다
죽이라고 악을 썼을 때였다
돌았군
틈새에다 트럭을 처박듯 한 것이었다
빈으로 학처럼 살아온 사람이었다 대한민국에 얼마나 충성했는지는 모르
아무렇게나 방바닥에서 구는 것을 볼 때 그것은 그이와 자기와의 장래의 파
어디냐?
다
타 없는’문초를 받았었다 심사관의 말은 판에 박은 것이었다 전달할 말
감시원들은 축배를 올리고 법석들이었다 김일성 장군의 노래와비겁한 자
멀리 임진강이 내려다보일 뿐 물론 산 이름도 몰랐지만 군명조차도 알 길이
가리키는 손가락 끝을 좇아 눈을 주었을 때 물탕이 된 방바닥에는 두 쪽으
노인은 기를 벅 썼다 기를 쓰면서 벌떡 일어난다 그러나 그의 손목에는
것이다
미친놈들! 이천만을 모조리 죽이고 저희들만이 이 땅에 살 작정인가?
‘어디 보자 어떤 놈이 반동인가?’
시골 조그만 동네가 내려다보이는 조그만 골짜기였다 나무도 제법 있었
를 이해 못하는 어머니의 협소한 마음을 언제나 같이 야속하게 생각하며 달
고의 적삼 바람인 반백의 한 노인이 파아란 하늘을 쳐다보며 무대 쎄리프
으며, 붉은 군대가 입성을 하자 종파적… 음모공작과 진영의 혼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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