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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죽겠다!
오늘은 여기서 쉬고 밤에 출발을 한다
에 반동단체가 있을 리 만무였다
적 건전성도 지금의 혁에게는 없었던 것이다 그는 오직 죽고만 싶었다 이
낮에는 골짝과 굴속을 찾아다니었다 미군 비행기가 무서워서였다 호송대
나도 이 자리서 죽게 하오!
가구 싶냐?
재치 말라는 것이다 일찍이 권세와 돈의 무서운 세도만을 보고서 자란 젊
없느냐! 반동시인 A급 C에 이혁! 이혁!
로의 형상인 시체도 있었다 밤에는 발에 채이어 비로소 시체인 것을 발견
으레껏 뚜드려맞기만 했었다
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과일은 물론 옥선동이니 잣산자니 가다빵 눈깔사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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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고의 적삼이 또 말을 한다
몸은 얼려져 비온 땅에서 디굴었다 고함이 터지고 서로 따리는 소리가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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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가 시작되었다 이틀째 되던 날 밤부터였다 한번 끌려나간 사람은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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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어먹을 유리 부딪치는 소리가 왜 그리 쨍 할까?
어머니는 코 골던 품으로 보아 어울리지 않는 강철오리 같은 소리를 지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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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았다 물론 그들은 어디로 가는 줄도 모른다 알려고 한대야 알 길도
시계포였다
그들은 수효도 모른다 서로의 성명도 모르고, 직업도 나이도 모른다 성
이자식 길을 가면 그냥 갔지 왜 사람을 힐끗 쳐다보구 가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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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송병이 소리를 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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