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였다 또 한 사람이 소리도 없이 가버리는 것이었다 그통에는 코를 고는
때부터 권세와 세도가 얼마나 무서운 것인가만 보고 자란 혁은, 자기가 그
오직 그것만을 믿고 살아온 혁이었었다 탱크로 좍좍 내려미는 날 오직 그
만 감격이 너무 커노니까 시가 되지 않아 그렇지! 자네 참,‘내 조국의 품
었다
되어 있는 운명이었었다 산길이나 혹은 논둑에서 운명도 못하고 신음하는
다… 이러기를 만 사 년 햇수로 오 년이었다 도합하면 열 번은 되었을 것
이 말이 떨어지기도 전이었다
오 오 오 마……
그들 일행이 임진강을 멀리 바라다볼 수 있는 깊은 산중에서 다시 행군을
헤게모니가 문제가 아니야! 요는 일이지! 누가 일을 많이 하느냐가 ─
지면 그들의 행렬은 또 죽음의 행렬이 계속되는 것이었다
‘없고’,아무리 협회에서 임의로 이름을 내었다 해도 그 책임은 본인한테
둠을 걷어 주지는 못했다 그는 눈에 안막이 씌워졌나 싶어 눈을 닦고 닦고
조공파다, 그것이 다시 김일성과 박헌영, 무정 등의 직계니, 방계니 하고
혁은 윤곽을 요량하기조차 어려운 옆 사람의 귀에다 대고 나직히 물어보고
만 해도 몽둥이가 어깨뼈에 올리었다 그래도 누구 하나‘아이쿠’소리 이
벌레와도 같았다 벌레에게 횃불은 지옥일 것이었다 그러나 벌레들은 휘황
겨우 갚을까 말까 할 액수였다
이의 볼따구니를 쥐어박고 끌채를 감아쥐었다
박관의 대답이었다
에는 만 열흘이 걸렸었고 밤 열두시면 으레히 끌어내었었다 그럴 때마다
과 선과 그리고 가지가지의 형태! 의젓한 바위, 늠름한 산의 모습, 푸른 강
은 당치가 않았다 쎅트란 말은 더욱 조작이었다
네!
호송대 동무! 소변 좀 보게 하시오!
십 마일은 되는 속력이었다 몇 번인가 꾸부러지고 꼬부라졌고 포물선을 그
트럭이 멈춘 것은 너덧 시간이나 실히 가서였다 위치가 어딘지는 역시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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