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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태술이 앞에서 장구를 치긴 했으나 워낙 거세고 막다들은 놈이라 ×볼
이다
‘빌어먹을 유리 부딪치는 소리가 왜 그리 쨍 할까?
누구냐?
내린 것이 아닌가!
다 피를 빨리든 살점을 떼우든,그저 묵묵히 풀뿌리만 캐어먹고, 누우라면
오길 잘했구려 참 고맙소! 그럼 또 만납시다 자주 연락합시다
은 이후로는 그러지도 못했다 그는 명실공히 좌익이 되고 말았었고, 혁명
그러나 이것이 잘못이었다 혁은 자기에게 무슨 위험이 접근하고 있다는
전면적인 실패였었다 일개의 발길에도 채어보지 못한 채 그들은 길바닥에
속력도 같았고 운반하는 방법도 처음과 똑같았다 다만 다른 것은 손을 묶
이 형이 설마 놈들한테 휩쓸리어 조국을 파는 매국 매족 행위를 할까부냐
을 것이다 불온사상을 갖지 않았고‘후데이센진’이 아니기만 하다면 많을
난 때는 서슬을 펄펄 여 서두르면 이번엔 부모 앞에서도 삿대질을 하고
낫질 호미질 괭이질로부터 빨래 끄니 잇는 데 이르도록 그의 손을 안 거쳐
증오가 곧 자기의 신경을 통해서 짜릿짜릿 이 생리적 고통을 가져다준다
그는 이렇게 대답할 수밖에는 없었다 억울은 했지마는 그렇게라도 해서
양이었다
는 소리쳐 웃고만 있었다우스워 견딜 수 없다는 웃음이었다 웃음도 못 웃
빈으로 학처럼 살아온 사람이었다 대한민국에 얼마나 충성했는지는 모르
달았던 것이다 이 권세와 돈을 잃은 귀공자 앞에 처음 나타난 것이 헌병이
뜻한 정은 영원히 받아 보지 못하게 될 것이 아닌가 하면 금시 문혜가 그리
덜컥 소리와 함께 의자에 마련된 장치가 떼어지는 모양이었다 혁은 육호
돌았군
얼마만에야 누가 죽어가는 소리를 한다
그는 일단 자기의 귀를 의심해 보았었다
사실 그는 그자들이 자기가 누구인지도 모르고 잡아왔거니 했었던 것이다
그 오월도 또 피만 흘렸었다 선량한 대한민국 백성들은 이름있는 날이면
숨소리가 딱 그쳤다 놈이 총을 번쩍 들어 가슴에다 대었던 것이다 그의
육호실에는 이십 명 가까운 반동분자가‘휴양’을 하고 있었다 어떻게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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