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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식 재채기는 금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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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수가 되어 좌익인 체 가장, 푸락치로 들어와서는 갖은 파괴공작을 자행했
그럼 저기서부터 앞으로 갓!
쌀을 안치고 다시 들어갔다가 밥이 다 잦아야 한 번 나와서 밥을 푸는 일뿐
은 목사뿐이었다 그들 일행 이백 명 중에서도 벌써 삼십여 명이 지름길로
다 더욱이 머리의 짧은 신경을 잡아늘일 때처럼 아팠다 차라리 탁 끊어져
여하는 놈들의 노래 소리가 A급 반동분자들의 귀에 찌렁찌렁 울려오고 있
불쑥 욕도 하게 성깔이 그악해졌다 성미 른 어머니는 죽는다 죽는다 하
은 죽어 들어왔었다 어떤 사람은 나간 채였다 안 돌아온 사람은 숙청당한
또 어디로 가는가 아무도 대답이 없다
차가 급정거를 했다 통 속의 물처럼 사람이 출렁한다
아 저년두 이젠……
말이 갑자기 뚝 그친다 감시인의 발소리가 가까이 들린 때문이었다 실내
보름 만에 보는 파아란 하늘! 구름! 눈이 아프게 파아란 나무들 ─ 그들은
었다
인제 언제 죽어도 좋다!
호령은 무슨 호령이야!
모두들 잘 들어라
내린 것이 아닌가!
선배도 있었다 동료도, 후배도 있었다
말 몰랐었다 혁은 자기 손으로 뽑아 보낸 수많은 반동자들의 얼굴을 생각
가르잔 말이다 똑같이 반쪽씩 나누잔 말이야
나도 죽여라!
운명을 같이하던 길동무가 숨을 거두었지만, 얼굴을 덮어줄 오락지조차 없
감시원인 보위대가 발길로 한번 탁 찬다 그러고는,
굴리듯이 찼다 그러니까 시체는 골창으로 떼그르 굴러떨어지는 것이었다
호송원은 또 소리를 빽 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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