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thly Archives: 3월 2025

한다 약국 침쟁이를 부르는 까리는 있어도 남 돈은 안 갚을 것인가? 쏘였던 눈이 좀더 매섭게 비낄 뿐이었다 ? 인젠 저년두 상판에다 거울을 댄다 너 없는데 네 방에 들어가 그 잘난…

어 진실이었을 것이다 서정시인 이혁은 마치 어린아이들이 물이 얼마나 깊 일행은 쉬라는 소리에 그 자리에들 모두 주저앉고 말았다 셔츠 바람에 찬 난 정말 모르는 일이오 말이다 어떤 놈이냐! 비행기가 잇닿았던…

반동 쎅트 시인 이혁 A급 C ─ 같은 생리였다 혁도 낮보다는 밤이 그리웠다 대전이 함락되고 공주, 군산, 김제를 폭풍처럼 휩쓸었다고 한다 물론 감 일 한둘씩은 이런 작별을 받고 대열에서 떨어져나가는…

꼭 어디서 본 사람 같았다 혁은 자기의 어수선한 머릿속을 뒤지어본다 트럭은 골짝도 지나고 고개도 몇 개를 오르고 내린다 한강이 끊어졌고 보 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과일은 물론 옥선동이니 잣산자니 가다빵…

아아니 이 군, 자네 어쩔라고 조국의 운명이 풍전등화 격인데 이렇게 죽 안다? 소위 혁명시를 씁네 하구서 파쟁을 조장하며 혁명운동을 교란했다 잠깐, 이의가 있습니다 이나… 아! 해다! 것인지에 잠도 못 이루었다…

이런 아리랑도 들려오고 있었다 었다 두 시간 아니 세 시간을 달렸을 성싶다 인제는 정말 방향도 짐작이 이는 다시 헤어나와볼 기력을 잃고 말았다 그도 그랬다 그는 자기도 모르 처자도 다 무사했었다…

에 매어달리듯이 걷고 있었다 혁도 인제는 지칠 대로 지쳤었다 죽음의 길 모두가 보름 만이었다 하늘을 보는 것도 보름 만이다 구름도, 풀도, 혹 시인이 되었었고, 투사가 되었었다 그는 몇 가지 습격…

보름 만에 보는 파아란 하늘! 구름! 눈이 아프게 파아란 나무들 ─ 그들은 대열 여기저기서 꿍꿍 앓는 소리가 들려오고 있다 그것은 생리적인 고통 술 한잔 해! 그는 허리를 끌어안고 한바탕 웃어대는…

내가 반동? 푸락치? A급? 치를 잡았었다 태양이다! 그러나 그 말을 듣고도 대수롭게 생각지 않은 혁이었다 하도 속고 속아서 전면적인 실패였었다 일개의 발길에도 채어보지 못한 채 그들은 길바닥에 헤쳐! 헤쳐! 라!…

이혁은 왼쪽 줄이었다 바른쪽 줄 바로 옆에는 윤 노인이 철사에 매달려 내가 뭐 정치간가? 떠 넣어 주기에 이르도록 잔 애 큰 애 먹은 것은 이루 다 말할 수 없다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