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 곳이었다 층계를 내려서 지하실 문까지 다 와서는 발길로 등빠지를 탁
기대어보았다
무뚝뚝한 사나이의 목소리다 말투부터가 의외였다
그러나 병이 나기보다는 폭탄을 맞아 죽어라 했다 병만 나면 그것이 최후
한 인사를 던지었다
아이구, 차라리 죽여주면!
하고 고의 적삼이 또 말을 한다
가졌었다 혁은 먼저 반동분자 숙청에 가담했었다
은 어둠처럼 엄습해오는 잠과 실로 피비린내나는 싸움을 전개하고 있었다
이열에서 비져나는 놈은 쏜다! 알았지!
오직 살고 싶다는 일념뿐이었다
넓은 길이 터지게 흐르고 있었다 기폭과 플래카드가 물결처럼 넘실대고 있
이었다
‘원수의 이 원수의’가‘동해물과 백두산’으로 변하자, 그들은 두더지처
그때까지만 해도 이혁의 한숨은 다른 사람들의 한숨과 비교할 성질은 아니
두번째 체험한 공포가 동대문 사건이다 혁은 학생사건의 조종자라는 죄명
아! 해다!
625가 며칠만 더 늦게 왔었더라도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을지도 모
차 있었던 것이다 이혁이 밟고 넘은 것은 그 누군지의 허벅다리였던 모양
는 물 속처럼 괴괴해졌다 도저히 삼백여 명의 인간이 들어 있는 방 같지가
연안파의 저류가 흐르고 있었다
그는 이렇게 생각했었다
눈을 감겨주는 사람도 없이 신음하다가 숨이 걷히는 것이 그들에게도 마련
그늘 밑에서 산 이천만을 다 죽일 작정인가 했다 이런 생각도 혁에게는 처
1심사대로 A급이었다 반동분자 중에서는 A급이요, A급 중에서는 C급에 해
진리였다 혁의 말에 거역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동시에 또 혁은 그
으로 내려친다 혁은 털썩 주저앉고 말았다 물론 얼굴의 보자기는 쓴 채
장을 서 간다 길안내였다
오늘은 여기서 쉬고 밤에 출발을 한다
불끈 지 었다 -쾅- 자신의 머리위에 3미터가 넘는 바윗덩어리를 카이란은 두주먹으로 그것
랐다 옷이라는 개념도 처음 접했으니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 눈앞에 있는 미르제니아의 모습
는 인간이니 당연한 거일수도 있다 이런저런 생각할때 우리가 기달리는 버스가 왔고, 우리는
였다 그여자는 신음소리를 짧막하게 내고 눈을 천천히 뜨기 시작했고, 순간 벌떡 일어나 버렸
날이라서 오늘 그곳 프로 그램에 나가는 날인가 보았다 하지만 그것은 카이란에게 아무런 상관
‘ 운디네는 자신이 알몸인데도 부끄럽게 여기지 않고 여전히 냉한 얼굴로 가만히 카이 란을
아 소문에 의하면 우리 학교 예쁜 여학생 20명이 다른 학교 학생들에게 감금 당했는데 그것
았다 사람이 정말 무례하군요 정말 저와 백성님을 화나게 만들었어요 좋아요 어디 해 볼까요?
치고 싶었지만 혜진은 느닷없이 카이란을 와락 끌어안으면서 말을 하자 그는 아무 짓도 할 수
만 가끔은 늦잠을 자고 싶어도 옆에 이러한 것 때문에 늦잠이라는것을 자 자질 못한다 오빠
기다릴 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승환이가 치 를 떨고 있을 무렵 급하게 뛰어오는 몇 사람의
? 나? 물론…… 아예 못 타지 애초에 스키장 온 것이 처음인데 잘 탈 리가 있겠어 또 무
어깨를 살짝 넘기는 찰랑찰랑한 붉은 머리 갸름한 턱선과 그 에 맞게 매서운 눈매가 매력적인
로 투박한 시멘트로 만들어져있는 허름한 건물 건물 색깔조차 눈살이 절로 찌푸릴 정도로 푸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