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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빛이면 좋았다 자기 동료가 불속에 뛰어들기가 무섭게 재가 되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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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
집은 돈암동 국민학교였다 거기서 사흘을 지냈었다 두더지로 알았는지,
받은 일이 있었기에 알고 있을 따름이었다 그들은 하루에 한 덩이씩을 받
조직부장 김관수는 붙들 사이도 없이 으스러지게 손을 잡아흔들며 일어서
여지도 없이 그것은 숙청이었다 총살이 아니면 타살이었다 A급 A와 B는
참하게 생각해본 일도 없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이 순간처럼 자기가 어리
발차!
왜?
그제야 보니 바로 길 옆에 폭격맞은 집 서너 채가 있었다 지붕도 없었다
쉬엇!
이 들었었다 잠이 깨었다 우는 소리가 들리어 돌아다보니 모두 눈물을 씻
동분자들 틈에 내던져진 것이었다 그 사품에 눈에 불이 번쩍 났다 이름도
이 가시내 성가신 줄 모르나
너와 나의 힘은 별 차이가 없을 것 같다 만일에 이혁이란 혁명시인이
헤쳐! 헤쳐!
을 녹음해두었다가 그대로 들리는지도 모른다 싶었다
이었다 검은 보를 통하여 촛불의 형체를 겨우 알아볼 만했다 촛불은 테이
혁은 비로소 과거 자기가 걸어온 길을 되돌아다볼 기회를 가졌었다 그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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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

모르게 배워온 사람이었다
어쩐지 남·북로간에 알력이 있는 것 같아요 될 수 있는 대로 자꾸 우
아니다
혁의 주머니 속에는 담뱃가루만 수북했었다 그러나 의식적인 그들한테야
꼭 어디서 본 사람 같았다 혁은 자기의 어수선한 머릿속을 뒤지어본다
트럭은 골짝도 지나고 고개도 몇 개를 오르고 내린다 한강이 끊어졌고 보
제1장

화를 내자 재빨리 말렸다 민지의 말에 카이란은 풀어진 얼굴로 시선을 다시 민지에게 돌렸다
안주는 거야? 뒤에 숨기고 있는가보면 분명히 깜짝 놀라 게 해줄 심산이었나 보네? 승환이는
오늘은 토요일 어느덧 월요일에서 토요일로 변하니 시간은 빛처럼 빠르다는 것을 실감할 수

라는 인간이 카이란의 마음에 쏙 들었다 그녀는 상냥했다 그리고 착했다 잘은 모르지만 인간들
후훗 알았어 그럼 나 간다 민지는 나하고 드디어 헤어지면서 저쪽 반대편 건물로 향해 뛰어

독이기 때문에 어떻게든 끊게 만들려고 노력을 했었다 하지만 모두 헛수고 일뿐 오히려 언제

이해했다는 듯한 표정이자 혜미의 입가는 어색한 미소가 감돌았다 그래 이제 모두들 눈치 챈
것 가리지 않고 오로지 앞만 향하고 있는 것이었다 만약 눈앞에 큰 항공모함이라도 있다면 비
케 했다 푸웃 카이란의 입가에서는 웃음이 나오려고 했었다 예쁜 얼굴이 저렇게 변하니 웃음이
그리고 카이란은 관중석 중앙으로 서며 무대 위를 올려보았다 텅빈 무대였지만 카이란은 뭔가

분 왜 싸웠는지 이유는 모른다고 하더군 그래서 어떠한 처벌을 내릴지 망막했지만 쉽게 결론을
어쨌거나, 지금은 얌전히 색색한 숨소리를 내면서 자고 있는 헤츨링을 구석에 처박아 두고,
도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고 오로지 마음만 아프기 시작했다 ‘내내가 인간한테 맞았다’ 그렇다
나뒹굴고 있었다 -쨍그랑- 그리고 앞에 물고기를 잡아서 놔두는 큰 유리상자는 그만 산산조

각이 들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잠 잘 곳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였 는데, 그것을 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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