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처 못 나간 사람들은 다락과 지하실 천장 속으로 파고들고 거리에는 씨도
죽이라고 악을 썼을 때였다
그는 일단 자기의 귀를 의심해 보았었다
왜?
난 또 뭐라구 ─
이 형이 설마 놈들한테 휩쓸리어 조국을 파는 매국 매족 행위를 할까부냐
하고 혁은 물었다 이관수는 소설가니 말할 것도 없거니와, 백선규는 독일
아니다 우릴 한꺼번에 다 죽여다우
히 달리는데 물소리가 트럭 안에서도 들린다 물소리는 좋은 음악처럼 그들
유진성은 혁의 선배였다 나이로도 선배려니와 문학으로도 그랬었다 시를
였다
면 사고라던 놈의 말 그대로다 팔과 다리는 작대기와 함께 매어져 있었다
양반이 없어지고 돈이 없어진 자기는 이제부터는 세도와 권력을 부리는 사
숨소리가 딱 그쳤다 놈이 총을 번쩍 들어 가슴에다 대었던 것이다 그의
이기 때문이다
하나, 둘, ─
야 이렇게 눈을 감겨두고 수갑까지 질러서 끌고 갈 리가 만무가 아니냐?
이나…
나도 죽이구 가거라!
이었다 나가는 대로 그만한 새 A급이 교대되어 들어왔었다
칡뿌리를 캐고 굴밤 산배를 줍는다 혹은 요사이처럼 버섯을 따 팔기도 하
는 언제 왔는지도 모르게 트럭 한 대가 또 와서 대기하고 있었다
그러나 단순히 어둡다고만 해서는 모를지 모른다 어둠이란 빛을 전제로
던 것이다 납치가 되어갈 때도 그는 몰랐었다 며칠내로 새빨개진 이 서울
에 가서야 그는 처음으로 안 것이었다 북에서 온 문화인들의 태도가 이상
미처 못 나간 사람들은 다락과 지하실 천장 속으로 파고들고 거리에는 씨도
운 일이 없었다 마나님의 그 모진 욕에 차마 견디기 어려울 때는 그까짓
말 삼가라!
나갔다 무엇때문인지도 몰랐고, 어디로 가는 줄도 모른 채 대기하고 있는
했던 것이다 어딘지는 모르나 감정이 통하지 않는 것도 같았다
보였다 응, 언니가 좋아하는 사람 사미가 웃으면서 대답한다 그러자 그 꼬마는 의아하다는 표
입는 것이 좋아 현재 카이란은 미르제니아가 입혀줬던 겉옷을 입고 있는 상태였다 입다기보단
자신 탓도 안 갔다 에휴…… 그녀로써는 한숨밖에 나오질 않았다 이야기야 어떻게 됐든 이제
민지가 물었다 나이가 70대 중반이면 이런 일을 하기엔 굉장히 힘들 것이다 자주는 아니었
마저 못한 표정으로 카이란은 뒷머리를 긁적였다 뭐야? 가출? …네, 흑… 설화는 가출했어요
카이란을 뽑을 수 있다 조교는 눈썹이 꿈틀거리는 것이 아른거렸 다 조교와 멀리 떨어져 있
의사를 내 놓았고 순간 당황을 하는 아리아였다 아리아 네가 말하는 것이 먼지는 알아 하지만
자를 멀리 하는 버릇이 있었다 물론 버릇은 아닐 수도 있지만, 확실히 은근슬쩍 거북 스러운
는데, 이꼬마놈은 어떻해 나에게 병이 있다는 것 까지 알아버렸다 이이놈이 노농담이 심하구나
녀라니… 오옷 굿 파인 판타스틱 원더풀 대부분 시선은 사미에게 가 있었다 나와 종민이도 조
나의 일방적인 내 취향에 의한 것일 수 도 있지만 어쨌건, 그녀의 미모는 백성이에게 너무
다는 것을 알았다 카이란님 저는 카이란님을 보고싶었어요 카이란? 어디서 많이 들었는데 누구
냥 아까 인혜, 마리가 여기에서 노래를 불렀던 것이 생각나는 바람 에 뭐야? 그럼 웃을만한
굴이 되어버렸다 사미의 눈빛 은 정말 얼음을 느끼게 해줄수 있듯이 정말로 싸늘한 눈빛으로
문이잖아 무슨 일찍은 일찍이야? 8시 10분전에 깨운 것도 일찍이야? 하여튼 오빤 잠 많은
숨어서 지내는 그런 느낌이요 샤방샤방한 배경이 깔리며 유키에의 눈동자는 순정만화처럼 빛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