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 무도한 무리들을 동무라고 불러왔었던가?
전율할 따름이었다
한편 군정 및 반동 집단에 우리의 조직, 인적 구성 등을 적에게 제공했다는
아니오 정말이오 그대로 끌러달라는 게 아니오 날 한번만 짓밟아주
그들은 돌아갔다
행렬은 여전히 전진한다
모습을 찾기에 바빴다 어둠이 홱 걷히었다 여기저기서 감탄사가 터진다
냐?
앞으로 나아갔다 그것이 그대로 그의 걸음이 되었었다 등골수에 쉴 새 없
하는 데서보다 많이 하는 데 그 실수가 많이 따르게 될 것은 빠안한 일이
겨우 갚을까 말까 할 액수였다
너는 가장 양심적인 열성분자인 체 가장을 하고 우리 진영에 잠입하여,
그 속에 자기도 끼인 줄만 안 혁이었다
의 팔뚝시계는 술값으로 바꾸어졌던 것이다 시계의 제값을 받기나 하여야
한 개씩 들었었다 한 놈만이 따발총이었다 셋은 앞에 하나, 중간에 하나,
모르게 배워온 사람이었다
외에는 단 한마디도 못하는 것이었다
1심사대로 A급이었다 반동분자 중에서는 A급이요, A급 중에서는 C급에 해
혁이 잘 알고 있었다 왜정 때도 그랬거니와 군정 때도 그랬었다 그는 청
후에는 승리한다는 신념에서였다 혁은 과거 오 년 동안 좌익운동을 해온
다들 잘 들어라 너희는 지금 제2심사를 받으러 가는 것이다 최후 심사
겨우 자리를 털고 일어난 때 박관이 또 왔었다 음악평론도 다 집어치우고
철사가 매어 있었다 그는 픽 쓰러지며 느끼고 만다 어린애 그대로의 울음
자기네가 승리할 날의 그 찬란을 눈앞에 그리어 보고는 했었다 해방 다음
적기한테 발각되지 않는 것이 너희들이 속죄를 하는 유일한 방법이다
대열의 전부가 쓰러지는 것을 끝까지 지켜봐야 한다는 것은 무서운 일이었
미친놈들! 이천만을 모조리 죽이고 저희들만이 이 땅에 살 작정인가?
그는 이렇게 말하고 앞뒤를 쫘악 둘러본다 그러더니 이번에는 아까보다도
려쳤다 어떻게 연락이 되는지 추한 것을 발견한 까마귀떼처럼 몰켜드는 것
이 벅찬 기쁨을 표현하는 데 실감이 안 난다고 생각한 모양이었다
에 힘줄이 두 세 개 튀어나오는 것을 느끼며 바락 눈에 불똥을 튄 상태로 한쪽 가장자리로
나에게 화를 내면서 왜 아침 일찍 일어나질 못 해서 우리만 고생하게 만드냐고 하면서 나에
는 수밖에 없었다 제기랄 시끄러 아까부터 굉장히 나 때문에 불만인가 본데? 그것은 나중에
먹고 눈물을 터트린 다 으아아앙 말하면 설화는 엄마한테 혼나요 엄마가 그러는데, 모르는 인
다 경수는 혜미가 사죄를 한다고 화가 풀릴 리가 없기에 여전히 노기가 담긴 투로 씩씩거 리
에 여지껏 뒤로 감추고 있었던 거였다 아아 아무래도 들켰으니 이제부터 보라는 듯이 줘야겠지
이의 이마 는 칼로 벤것 같이 피가 흐르고 있었고 경백이는 순감 공포를 느끼면서 비명을 질
와 우리 학교 돈 좀 썼나봐? 저 건물들 좀 봐 죽이는데 캡이닷 저런 곳에서 한번 자봤으면
나와 하루종일 놀아야해 지금 저기 있는 여 자들이 저러고 있을 때 빨리 가는 것이 좋겠지
아 바보같아 푸헤헤헤헤헤헤헤헤헤헷 싫다 싫다 정말 싫다 혜진이는 누구간에 이런 비웃음 소리
-2주 후- 어느덧 2주가 지나서야 시험이 찾아왔다 공부는 물론이고 복습도 하지 않은 상
은 8시가 약간 안된 시간이 다 너무 빨리 오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스쳐지나갔지만 선생님이
아이들은 카이란이 친 공을 피하기 위해 전쟁터에서 날아오 는 수류탄 피하듯 모두 엎드렸다
니 환자 가족분들이 잘 대해주시고 기억이 남는일이나 아주 좋아했 던거나 아주 싫어했던 기억
에 들어가지 않 았다 오히려 인간들은 카이란의 모습을 보면 알아서 지레 겁을 먹고 자연적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