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이 슬픈 행렬 전체의 오직 하나인 염원이었다 하루에 맨밥 한두
죽어 있었다
집은 돈암동 국민학교였다 거기서 사흘을 지냈었다 두더지로 알았는지,
‘이 사람들이 모두 사형수일까? 나를 빼어도 스물다섯이나 된다’하고
그런데 말이다 내가 하나를 부르거든 일제히 두 무릎을 세워야 한다
꽃분이는 거울이 꽃병에 부딪쳐 내는 그 쨍 하는 소리를 야속스럽게 여기
대·학살했는가를 심사한다는 말이다 너희들한테는 이제 위대한 상이 내릴
하나, 둘, ─
다 피를 빨리든 살점을 떼우든,그저 묵묵히 풀뿌리만 캐어먹고, 누우라면
그 사람들…… 너 아버지 어머니 말이냐? 그 사람들? 이놈! 너는 너 부
이렇듯 눈부신 활동을 하는 동안에는 혁 자신도 몰랐다 심사가 끝날 무렵
자면 안 돼! 꾸벅만 하면 네놈의 눈은 명태눈깔이 된다!
는 소리쳐 웃고만 있었다우스워 견딜 수 없다는 웃음이었다 웃음도 못 웃
제8장
놈은 윤 노인의 철사를 끊어 발길로 탁 차고서 명령을 내렸다
었다
애매한 욕에 오늘은 얼마나 시달리며 자기가 들어오기를 기다렸을까 실수 ,
한줌이나 되는 흰 눈썹이 무서운 경련을 일으키고 있었다 눈썹의 경련은
치를 잡았었다
없었다
이 조그만 저항도 없이 살고 있는 사람한테는 제국주의도 개처럼 온순했었
냐? 아무리 싸운대도 영원히 승부는 나지 않을 것이다 만일 네가 나보다
톤톤데 메율라!
이 세상에 처음 태어나는 것 같은 감격에 몸부림을 쳤었다 이 아름다운 빛
혁의 주머니 속에는 담뱃가루만 수북했었다 그러나 의식적인 그들한테야
아까의 신음 소리는 한 오분간 계속되더니 뚝 그친다 혁의 바로 뒤였다
해보던 것이다 그러나 역시 눈은 방의 넓이도 분간할 수 없다
이
! 아니가 다 뭐냐
다
리는 듯이 웃으며 말을 했다 아까 까지만 해도 화를 내었던 기색은 전혀 찾아 볼 수 없는
상 태였다 10만원이 크긴 컸는지 장기 한판에 무려 2시간 반이나 걸렸고, 승자는 카이란
고 호주머니 속에 열쇠 를 꺼냈다 열쇠구멍을 맞춰 문을 잠그려고 하자 운디네의 말이 들려왔
억 이, 이게? 그제야 엄청난 고통이 뇌리에 강타했다 어떻게 된 일이지? 아무것도 느끼지
요 우리 불꽃놀이 해요 뜬금없이 사미는 벌떡 일어나면서 불꽃놀이를 하자고 제의를 했다 그
자 갈 거야 그러니 오늘은 민지하고만 집에 가 같이 가는 것도 당연히 문제가 있기 때문에
게 기운이 없는 채로 가는거야? 이런 화창한 월요일에 기운차게 가야 다음 날도 기운날 것
요? 아리아가 한마디 덧붙이자 카이란과 사미가 각각 말했다 놔둬 저러다가 알아서 혼나서 기
다 그만큼 많은 돈이니 미넬은 가격 같은 것 신경쓰지 않고 카이란의 옷을 사주었다 덤으로
이었지만 어 느정도 시간이 지나서야 지금 상황을 파악할 수 있었다 혜진이는 진철이에 대해
르 쥐었다 하지만 그런 모습을 보여줬는데 카이란의 모습을 생각하는 혜진이가 대단하다고 말
러보았다 저기 백성님 가요 점심시간이에요 자신의 앞에 어느 한 여성이 웃으면서 말을 하자
었다 날이 샜다는 것을 인식했기 때문인지 갑자기 피 로감이 몰려오기 시작했고, 눈이 무척이
자아내며 탄성을 내질렀다 가운데로 몰렸던 불꽃들은 서 서히 퍼지기 시작하면서 마치 고도의
지는 이상하고 귀 엽다고 볼수있는 옷을 입더니 서둘러서 무언가를 정리하고 있었고 정리가 끝
쥘까말까한 금액 그 금액을 미넬은 눈 하나 깜짝 하지 않으니 어찌보면 대단한 배짱이라 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