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죽여라!
비가 오는 날이면 낮에는 행군을 하기로 되어 있었다
뵈는 송 생원이 뒷짐을 짚고 있었다
있었다 불장난을 하다가 불에 데인 격이었다 혁은 지금 과거 오 년간 놈
어느 때인지 외마디소리에 이혁은 깜짝 놀라 깨었다 무서운 꿈이었다 구
다행히 그놈들은 못 들은 모양이었다 어디서 노략질한 것인지 양담배들을
걱거리며 자기의 변절을 합리화했었다
주먹질을 했을 때도 그는 초연히 앉아서 자기의 할일만 꾸준히 해온 사람이
해본다 그들은 대부분이 그와는 오래전부터의 친구였고 또 지인이었었다
쳐라! 쳐!
메뚜기 다리처럼 그 다리는 뼈와 가죽만 남고 얼굴은 언제나 투색했다 그
대열에서 떨어져 없어진 것이 몇인지도, 또 누군지도 모르면서 그들은 묵묵
에 먹었지만, 그래도 지치는 눈치였었다 코와 눈과 입과 다 오장육부를 똑
그야 그렇지
졌을 뿐, 그 정확한 지점을 아는 사람은 없었다
시방 어머니가 중얼거리는 그 이면에는 오늘 장에 간 남편이 쉬 오지 않는
디로 새어들어왔는지 그들이 감금되어 있는 위치가 왕십리라는 것만이 알려
것이었다 철사가 끊어질 리는 만무였다 한 시체의 무게에 견딜 수 있도록
다 자기가 죽인 사람의 추한 시체를 바라보기를 좋아할 사람은 없을 것이
손과 발을 의자에다 잡아맨다
시계포의 가슴에 정통으로 향해져 있었다 모두가 숨을 꿀꺽 삼키었었다
넷!
백리 길은 넘었을 것이었다 누구 하나 본 사람이 없고 보니 방향이 알려질
실내는 다시 어둠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실내 사람들의 마음은 정반대로
한 것이 아니었다
급 여하를 막론하고‘민주주의 공산당’에 항거하는 반역도배라는 것이다
죽어 있었다
와서 별별 수단으로 꼬우는 것이다 부모들도 그 얼내에 빠져 가기 싫어하
여보, 괘니 큰일날려구 그러우?
탄을 말하는 그 무슨 전도와도 같게 가슴 깊이 마치는 데가 있었던 것이다
배에서는 타이밍 좋게 배에서 배고프다고 요란을 치고 있었다 -꼬르르록- 민지의 얼굴을 빨
에 망정이지 만약 이 소리를 누군가가 들었다면 창피함에 몸둘 바를 몰랐을 거다 에휴… 그래
일수도 있다 하지만 이렇게 사람이 많으면 너무 짜증을 불러일으킨다 빨리 가고 싶어도 빨리
있는 마리의 얼굴을 보며 한쪽 입 꼬리를 올리며 빙긋 웃는 모습을 보였다 헤 걱정하는 거야
니아 당신(monoch) 07-04-08 21:09:38 :: :: 17910 『외전』 이
다 이것이 무슨 일인지 나에게는 어리둥절하기만 했다 이 많은 찬사가 나에게 오 는 것인가?
다가가면서 말을 했다 말리지마 언니 나 한번 결심한 이상 나 마음 바뀔 생각 없으니 나 말
사를 했고 그 정령들도 미소를 지으 면서 아리아에게 인사를 건내주었다 역시 백성님도 그 기
렸다 인간들이 오면 죽기밖에 더 하겠지만 한명의 인 간이라도 죽으면 곤란한 것은 자신과 아
돌아가 있었다 덕분에 혜진이의 뇌에서는 쾌락보다는 고통을 자리 잡고 있어서 약 효과를 거
사미의 외침에 마리는 ‘윽’ 하는 심정으로 똥 씹은 얼굴을 하며 눈을 옆으로 돌려 서 사미
이라는 것을 가르쳐 주듯 옅은 빛 사광이라도 차랑차랑 빛이 나고 있었다 안될 리가 있겠니?
말로 상상 할 수도 없었던 것 뿐만 아니라 정말 황당했던 것이었다 너가 지금 말이라고 하는
그냥 못넘어가돈 100만원만 가지고 오면 봐줄 수도 있어 켁 100만원 있기야 있지 쿡쿡
게로 다가갔다 야 이백성 백성이의 이름을 부르자 그의 어깨는 움찔 움직이는 것이 보였다 여
출에 대해 그다지 느낌이 오지 않았다 바깥을 보면 미르제니아의 얼굴이 떠오른다 그렇다고 눈
몸체가 크든 작든, 얼마 든지 변형이 가능하다는 것이지 어때 이래도 못 믿겠냐? 마음 같았
어정쩡한 모습으로 카이란의 옆에는 인간형으로 변한 운디네가 그의 어깨를 잡으며 걸어갔다 보
많이 죽여보았고 또한 인간을 우습게 여겨서 그런 인간들의 슬픔과 고통을 잘 알 수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