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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은 않으나 이런 몸체였다
다 어떻게 철사를 끊었는지 검은 그림자가 대열로부터 두 길이나 되는 방
나갔다
다행히 이렇게 쉬다가 갔으니 눈이라도 감겨주었지 다른 사람들이야 눈
고 있는 것이었다 혁은 하늘을 우러러보았다 빛이라고는 단 한 점이 없는
한 혁이었지만, 근로니 인민이니 같은 공산당이 남북으로 나뉘고 소련파다,
다 구태여 상점을 내어야만 먹고살 수 있는 형편도 아니었다 일년에 열일
이 아름다운 산천과 빛과 향기를 공포와 어둠으로써 겹겹이 싸서 보지
중이 되어 있다
저쪽에도 슬슬 비위나 맞추며 살리라 했던 것이다
듣고 그러는지 정말 자는지 의연히 콧소리만 높다 그는 마침내 윗목에 돌
부끄러울 데 없는 혁이었다 해방 이후 꾸준히 반동분자들과 비린내가 훅훅
너희놈들 같은 반동분자가 다 죽어야 우리 나라가 된다! 자, 행진이다
그러나 병이 나기보다는 폭탄을 맞아 죽어라 했다 병만 나면 그것이 최후
탱 탱!
헤게모니가 문제가 아니야! 요는 일이지! 누가 일을 많이 하느냐가 ─
눈을 감겨주는 사람도 없이 신음하다가 숨이 걷히는 것이 그들에게도 마련
똥!
손과 발을 의자에다 잡아맨다
‘노동신문’·‘민주보’·‘독립신문’,신문광고도 민족진영 신문에는 게
상할 수 있는 최대한의 슬픔을 씹어가며 걷는 그런 느린 걸음이었다 자기
호송대원한테 애원하는 사람이 나서는 것이었다
르는 이혁이었다 더욱이 최근 일년간은 이 세상에서는 옴치고 뛸 수 없이
고의 적삼 바람인 반백의 한 노인이 파아란 하늘을 쳐다보며 무대 쎄리프
질서정연하게 탈 일!
없었지만 알려고 애쓰는 사람도 없었다 방향도 모르고 지점도 모르지마는
누군지 부르짖었다
그들 자신이 두더지처럼 태양을 두려워하는지는 몰라도 창이란 창은 모조리
대답했었다
내가 쎅트? 반동A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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