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죽겠다!
놈은 윤 노인의 철사를 끊어 발길로 탁 차고서 명령을 내렸다
보름 만에 보는 파아란 하늘! 구름! 눈이 아프게 파아란 나무들 ─ 그들은
체를 번듯이 제키고 서 있었다
그들은 최후의 목적지만은 다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혁은 비로소 과거 자기가 걸어온 길을 되돌아다볼 기회를 가졌었다 그것
겨우 자리를 털고 일어난 때 박관이 또 왔었다 음악평론도 다 집어치우고
못하게 하는 것이 공산주의라는 괴물이었구나!
도 이에 호응하라는 것이다
문 밖 희미한 별빛에 나서자,
하나가 또 나섰다
그렇게도 빨리 죽고 싶은가?
다 더욱이 머리의 짧은 신경을 잡아늘일 때처럼 아팠다 차라리 탁 끊어져
있나 없나
내가 반동? 푸락치? A급?
였다 약이 있을 리 만무다 주검을 찾아가는 길이니 병자라고 특전이 있을
그것은 무서운 암투였었다
어 끌려가는 생선 그대로의 고행이었다 해가 뜨면 미처 숨도 돌릴 수 없는
혁의 같은 행렬에 끼여 있었다
오냐! 다시 말소리가 들리는 날엔 전부 끌어내다가 잡을 게니 그리 알아
을 녹음해두었다가 그대로 들리는지도 모른다 싶었다
나도 이 자리서 죽게 하오!
러나 단 한 사람 명령에 채 좇지 못한 사람이 있었던 모양이었다 어쩌면
없음을 비로소 알았었다 연극은 실로 조밀하게 꾸며져 있는 것이었다
틈새에다 트럭을 처박듯 한 것이었다
리라는 것이 오늘에야 판명이 된 것이었다
쉬엇!
오랜 시간이 경과했다 그러나 그 오랜 시간도 혁의 눈에 덮인 두꺼운 어
여기서 떠난 것만 이천이 넘는대!
기계와 병기, 시설까지가 함부로 뚜드려맞는 판이었었다
겼으니 이제 가죠 돌아갈 모든 준비는 끝냈다 그들은 대기하고 있던 승용차에 탔다 언니들 잘
보는 마법이 없다는 것이 한이 되 었다 어떤 소설에서는 빛을 굴절시켜 시각을 변화하는 마법
는 그런 것으로 흔들릴 사람도 아니니 이미 죽었다고 해도 상관이 없었죠 그래서 가만히 죽는
뭐 정말이야 네정말이에요 어어떻하다가? 음 모르겠어요 거기까지는 생각을 못했어요 지금 진
기본자세의 방식조차도 잊어버렸는지 이제는 막무가내로 카이란에게 덤벼들었다 뭐 하는 짓이지?
헤어지니 조금 섭섭한 것 은 어쩔 수가 없군 그리고흡 카이란은 말을 다 하지 못하고 그만
어찌나 세던지 그런 것 까지는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왜 내 성적표가 이런 거냐고 앙 말해
와 형이다 형, 오랜만이야 빈민가 꼬마들이 카이란을 알아보고 반가운 기색을 보였다 카이란
덤벼들었다 무모한 행동이라고 하지만 그에게는 이것이 최선의 방법이었다 -퍽 퍽 퍽퍽 퍽퍽
왜 그렇게 안좋은 쪽으로 듣는 거지? 그렇게 들리면은 오빠가 너무 불경스러워서 그래 쳇
기 전에 그만둬라 무슨 뜻이야? 무슨 말인지 의미를 알 수 없자 난 되문했다 꼭 사미가 나
금전 재정난이 생겨버려서 하는 말인데… 돈이 없으면 피차 곤란하겠지? 너도 밥을 먹어야 하
니까요 …… 지금은 오전 11시 앞으로 7시간 안에 이 모든 것을 뜯어고쳐야 했다 저, 저
았다 그렇게 나를 향해 쳐다보는 민지에게 나는 능글맞은 웃음 으로 민지한테 예기했다 너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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