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오기만 빌고 살아오던 혁은 벌써 열 번 가까이나 속아만 왔었다 시월
없느냐! 반동시인 A급 C에 이혁! 이혁!
증오는‘고지마찌’에 비할 바 아니었었다 그 서에 박곰보라는 형사가 있
온 그가 어떻게 되어 그런 정치운동의 회오리 속에 휩쓸려들어가게 되었는
뒹굴리어져 있었다 폭풍이 간 직후의 정적을 금속성이 또 깨뜨리고 있었
디로 새어들어왔는지 그들이 감금되어 있는 위치가 왕십리라는 것만이 알려
누군지가 또 가는 모양이었다 비는 점점 더 억수처럼 퍼붓고 있었다 옆
그는 일단 자기의 귀를 의심해 보았었다
유진성은 혁의 선배였다 나이로도 선배려니와 문학으로도 그랬었다 시를
은 열흘, 혹은 보름씩 같은 방에서 같이 살아온 동료들의 얼굴을 보는 것도
서울은 서울인가요?
자아, 가자 갈 때까지 가서 다 한목에 죽여주마 출발 준비!
라 백성한테는 일본 제국주의가 최대 공포였을 것이었다 그러나 혁이와 같
누군지 부르짖었다
톤톤데 메율라!
다들 내려라 내려서 이열로 늘어섯
자나?
마침내 말끝은 날카롭다
노래를 만가(挽歌)로 삼고 메뚜기의 다리나 꽃나무의 가지가 아니라, 피를
혁은 생각에 잠긴다 인제 어디로 가든, 갖다 찔러죽이든 할 대로 해라 싶
주막에서 술 한 잔 먹자니까 그만 어둡고 비도 오고……
많은 사과와 함께 석방이 되어 나갈 줄 알았던 이혁도 마지막 희망이 끊어
권력과 돈을 가진 사람 앞에서 일체를 잃어버린 자기는 모름지기 어렸을 적
겨우 자리를 털고 일어난 때 박관이 또 왔었다 음악평론도 다 집어치우고
오! 그러면 다 죽은 내가 살아나겠소?
뭐 우리 프롤레타리아의 돈으로 먹자는 겐가? 자본가의 이익을 위해서
쩻!
발끝만 보고 내려라! 말을 하는 놈도 없다!
였다 또 한 사람이 소리도 없이 가버리는 것이었다 그통에는 코를 고는
이런 아리랑도 들려오고 있었다
간 장미꽃 20송이를 보고 감탄어를 내뱉었다 이거 누구꺼야? 오호라 여자친구를 위해 이런
어? 누가 누구의 어깨를 쳤는지 헷갈리게 하는 부분이다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 주제 오 히려
앙에서 쭈그리고 앉아 있었고 자기 방문이 확 열리자 놀란 얼굴로 고 개를 들어서 방문을 보
가 카이란 옆에 있었기 때문에 카이란은 옆에 있는 민지에게 말을 했다 그리고 민지는 자신의
미소와 함께 살기까지 풀풀 피우는 민지가 카이란을 깨울 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은 꼭 보였
이 카이란을 덮치기 시작했다 -팟- 카이란은 몸을 움직이며 마족이 사용한 마법을 피하기 시
다시 안고는 운디네와 함께 마법을 시전했다 지금 시각은 11시가 조금 안된 시각 이라 집안
때 피가 튀었고, 또다시 그녀들의 얼굴에 튀었다 그가 죽었다 카이란이 죽었다 믿을 수 없
이 아니었다 쳇 아무리 믿기 힘든거라고 해도 그렇게 웃다니 이거 정말 너무 한데요 가슴에
러는 원 인은 신분의 차이기도 하지만 우리 오빠 때문일 수도 있어, 그래서 그것을 풀어줘야
고보자크윽 그때 그일을 생각을 하면서 형사는 분통을 참을수가 없었다 하다 못해 누군가에게
비명이 그의 입가에 맴돌았다 주춤거리던 다리를 다시금 추슬려 억지로라도 검을 휘둘렀다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