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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형이 설마 놈들한테 휩쓸리어 조국을 파는 매국 매족 행위를 할까부냐
었다 적막이 그의 피로를 더해주고도 있다 정신을 바짝 차리나 금세 깜빡
어떤 놈이냐!
은 목사뿐이었다 그들 일행 이백 명 중에서도 벌써 삼십여 명이 지름길로
느덧 이마에선 피가 쥐고 높은 뜨럭에서 나려 숙였다 두
‘노동신문’·‘민주보’·‘독립신문’,신문광고도 민족진영 신문에는 게
그들은 건강체가 벌써 못 되었었다 하나가 쓰러지면 펜치를 들고 덤비는
다 조물주가 희망의 상징으로 만든 빛을 어둠으로 역용하는 놈들에 대한
데?
르는 이혁이었다 더욱이 최근 일년간은 이 세상에서는 옴치고 뛸 수 없이
뒹굴리어져 있었다 폭풍이 간 직후의 정적을 금속성이 또 깨뜨리고 있었
린아이들을 악마에 비유하여 이렇게 저주한 시인 혁이었었다 그 혁이가 꾀
이었다 가슴에 안겨진 것은 사람의 머리였다 그는 나무토막 쌓이듯 한 반
날이 오기만 빌고 살아오던 혁은 벌써 열 번 가까이나 속아만 왔었다 시월
이건 또 누구야!
사실뿐이다 이혁만 해도 칠월 이십일 새벽, 몽둥이를 든 세 놈이 달겨들어
이 말이 떨어지기도 전이었다
마나님이 건너오지 않았으면 깨질 거울이 아니었으나 어쨌든 마나님의 눈
아니 아침 저녁의 식사 때문이 아니라 배급을 타오느니 찬거리를 사오느니
저놈의 늙은 반동 봐라 악담을 하잖나
자식들, 꼴 좋다…
를 이야기하였으나 문혜의 귀까지도 그것은 곧이들리지 않았다
았었다 이 새빨개진 서울 거리에 나선 혁은 비로소 빛을 보았었다 새 세
웬 걱정요!
도 않은 것 같아 문혜가 늘 자기와 같이 집에 있기를 바랐으나 문혜는 날 ,
열흘째 되던 날은 처음으로 푹 쉬었었다 새벽부터 연합군의 가지각색의
최승희 직계 방계 누구파 누구파가 있었고, 거기에 또 완전히 숙청을 당한

자, 몇 명 간호사들과 의사들이 승환이를 필사적으로 말렸다 놔 놔란말야 혜진이 혜진이를 붙

빨리 오라고 했 으니까 나는 서슴없이 계단에 올라가며 학원 문을 열었다 안녕하세요 아무도
가지고 있는게 내가 그렇게 찾던 목걸이 였던 것이다 나는 다짜고짜 그 연인들한테 옮겼고 그
는 것을 어쩔 수가 없었다 아 아무것도 아아니야 바보야 그러면서 지희는 카이란을 지나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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