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뿐이다 이혁만 해도 칠월 이십일 새벽, 몽둥이를 든 세 놈이 달겨들어
다 어떻게 철사를 끊었는지 검은 그림자가 대열로부터 두 길이나 되는 방
가지 않는다 서울이 어떤 쪽이든지 까마득한 꿈길 같았다
오며 여름 짜른 밤늦게 일 시키고 이른새벽부터 기동을 해 죽일 놈 잡지 듯
눈을 감겨주는 사람도 없이 신음하다가 숨이 걷히는 것이 그들에게도 마련
제법 하는 편인데도 어머니의 비위에는 틀렸다 가다가 실수는 누구에게도
다 산골짝 물소리가 요란하고 밑은 큰 내였다 긴 방죽 밑으로는 풀이 우
그들 일행이 임진강을 멀리 바라다볼 수 있는 깊은 산중에서 다시 행군을
행렬은 다시 움직이기 시작하고 있었다 소걸음보다도 더 느린 행보였다
은 열흘, 혹은 보름씩 같은 방에서 같이 살아온 동료들의 얼굴을 보는 것도
밖에 그 창고 안도 발 들여놓을 자리조차 없었다 거기서 또 며칠인가 지냈
어스름 달밤이었다 일정한 길도 없었다 두 줄로 가다가 길이 좁아지면
같이 타고난 같은 인간이 똑같은 인간을 이렇게 해서 죽여야만 한다는 것이
미처 못 나간 사람들은 다락과 지하실 천장 속으로 파고들고 거리에는 씨도
은 혁에게 있어서는 커다란 놀람이었고 공포였었다 나는 새도 떨어뜨린다
혁은 이런 생각에 잠긴 채 외투 깃을 세우고 타박타박 걷고 있었다 점심
주먹질을 했을 때도 그는 초연히 앉아서 자기의 할일만 꾸준히 해온 사람이
히려 기다려지는 것이다 쌔앵하는 그 금속성에 그들은 자기 뼈가 깎이는
탱!
없다!
철사가 매어 있었다 그는 픽 쓰러지며 느끼고 만다 어린애 그대로의 울음
기대어보았다
누구냐?
다같이 그리고 똑같은 공포에 떨고 있었다
어 끌려가는 생선 그대로의 고행이었다 해가 뜨면 미처 숨도 돌릴 수 없는
잠깐, 이의가 있습니다
새벽도 가까워온 느낌이었다
조공파다, 그것이 다시 김일성과 박헌영, 무정 등의 직계니, 방계니 하고
홱 밝아진 느낌이었다 혁도 그랬다 그토록 그립던 빛이 이렇게 사람의 마
소리를 치고는, 밭고랑이거나 골창이거나를 가리지 않는다 비행기가 사라
에게 다가갔다 그놈은 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뒤로 한발자국씩 물러났지만 카이란은 손은 그의
살내면서 무서운 눈초리 로 카이란을 쏟아보고 있었다 헤헤 이봐 이제 그만 까불라고 너가 보
카이란 두 번 실패했는데 세 번째도 제대로 되라는 보장은 없으리라… 다시 포기를 모르는 드
었지 만 저쪽 백성이에게는 조금 껄끄러운 생각이 들 것 같았다 하지만 저렇게 눈이 띄자 않
킨 그곳을 쳐다보자 혜진이를 좋아하는 남자 승환이가 있는 것 이 보였다 그리고 카이란은 승
직이지 않고 고개라도 한번 돌리지 않았다 그 모습 그대로 가만히 서 있었고 눈 초점 하나
? 앙칼진 여성의 목소리가 귓가에 파고들었다 카이란을 둘러싸고 있는 패거리들은 움직임을 멈
러운 듯이 웃는다 그리고 어째서인지 설정에 가슴빵빵이 추가 되었다 그나저나 내가 말하고 싶
족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은 지식속에 포함되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느끼게 해주는 것이
작스럽게 죽어버려서 무섭기 시작했던 거야 무서워서 몸의 떨림이 멈추지 않았고 결국 눈물을
지켜만 보고 있었다 하지만 민지도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민지도 자신의 오빠가 그 호랑이에게
지 갑자기 우물쭈물 하면서 곤란한 기색을 보였다 뭐야 말해봐 갑자기 왜 말을 더듬으며 하지
전화를 끊었다 어이가 없을 정도로 너무나도 가볍게 그런 식으로 그들은 헤어짐을 가진 커플들
란 조차도 그런 마리의 행동에 어리둥절하게 볼 수밖에 없었다 마리는 환한 웃음을 지으면서
하고 있어 -딩동 딩동- 예비종이 끝나는 소리가 들렸다 -딩동 딩동- 예비종이 울린지도 몇
아리아, 사미는 카이란이 그런 말과 함께 노래방 안으로 들어가자 갑자기 픽하고 웃음을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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