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어정댐을 눈치챘기 때문이었다 이것이 그가 좌익에 내디딘 첫발이었었
아아니 여보, 이 형, 미쳤소? 정말 우린 신문을 보고 놀랐소 이혁이 문
이렇게 묻던 것은 선배인 H였다
일어섯!
런닝 바람도 둘이나 된다 양복 웃저고리를 걸친 사람들은 길에서 잡힌 사
너는 가장 양심적인 열성분자인 체 가장을 하고 우리 진영에 잠입하여,
들의‘영명하신 지도자’님네의 재판이었음에 지나지 못했었다
미안합니다
서울은 아닐 게요
누군지가 흑 하고 느끼어대고 있었다
1
나도 죽여라!
를 넘기기도 해왔었다 그러나 역시 그가 자살의 유혹에서 이겨온 것은 최
동분자들 틈에 내던져진 것이었다 그 사품에 눈에 불이 번쩍 났다 이름도
이 어정댐을 눈치챘기 때문이었다 이것이 그가 좌익에 내디딘 첫발이었었
당분간 감시를 게을리해서는 안 되는 부류였었다
들의‘영명하신 지도자’님네의 재판이었음에 지나지 못했었다
학가동맹이라니 말이 되오?
어쩌지도 못하고 있었다
……
누군지가 또 가는 모양이었다 비는 점점 더 억수처럼 퍼붓고 있었다 옆
대열이 움직일 수가 없었다 그러나 그들은 무모한 행동을 그대로 계속하고
같은 생리였다 혁도 낮보다는 밤이 그리웠다
혁한테는 대수롭지 않은 일이었다 늘 쳐온다 쳐온다 말뿐이었다 이제는
행렬은 다시 움직이기 시작하고 있었다 소걸음보다도 더 느린 행보였다
오직 그것만을 믿고 살아온 혁이었었다 탱크로 좍좍 내려미는 날 오직 그
제7장
에 반동단체가 있을 리 만무였다
난 또 뭐라구 ─
우리는 그런 것 하지 않는 다니깐요 우리는 누구를 찾으러 온 것뿐이에요 맞아요 이제 우리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났다 뭔 가가 소리가 났기 때문에 카이란은 얼굴을 들어대었고, 갑자기
인간이 아니고 숲의 요정 엘프족이었던 것이다 카이란은 아까부터 이 종족을 예상하고 있었고
신의 목을 감고 있는 미넬을 빙빙 돌리고 있었다 정말이지 눈물 없이는 보기 힘든 광경이었다
인혜와 매니저가 있는 곳을 향했다 인혜와 매니저는 마리에게 뭐라고 말해주고 싶었지만 결국
지는 나는 다시 예전의 기운을 약간이나마 되찾을 수 있었고, 지금 이렇게 하소연하듯 그 인
그런거야 알았어? 응 어쨌든 가자 아리아양과 백성님이 기다리고 있을 거야 에휴… 또 백성님
녀들은 방송 앞의 청년에게 인사를 하는 동시에 모든 시청자에게 인사를 했고, 방송은 시작되
아닌 것 같았다 하긴 귀족이면 식사 예의, 예법, 모든 것을 배울텐데 카이를 본다면 그런
움수준의 말투로 들렸고 해봐야 너는 한방감 이야 라는 말투였던것이다 나는 그런 거한이의 말
학교 안에는 그야말로 하객들로 천지를 이루고 있었다 다행히 졸업식은 늦지 않았다 아침 일찍
떡여 주고 어디론가 뛰 어가기 시작해서 몸을 숨겼다 민지가 뛰어가서 몸을 숨기는걸 보고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