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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는 다시 어둠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실내 사람들의 마음은 정반대로
물, 구미를 돋구는 파아란 풀들
것 같지가 않았다
는 아주 기운이 푹 죽어버렸었다 권세를 빼앗겼을 때는 그 앞에 가서 굴복
은 멀기도 했다 밤낮 사흘을 갔어도 아직 저승 문턱에도 못 간 모양이었
혁한테는 대수롭지 않은 일이었다 늘 쳐온다 쳐온다 말뿐이었다 이제는
당한다는 것이다 A급의 C기는 했지만 역시 이혁에게는 가장 극형이 주어지
에 매어달리듯이 걷고 있었다 혁도 인제는 지칠 대로 지쳤었다 죽음의 길
문학가동맹과 문필가협회가 대가리가 터지게 싸울 무렵이었다 혁의 이름
아, 이놈 봐라 이 죽일 놈이 ─
다 사흘 동안 같았지만 나흘이었던지도 모른다 어쨌든 그만한 기간을 지
은 민족애 타령뿐야?
나도 죽여다오!
란 이렇게도 좋은 것이었던가 했었다 돈이란 이렇게나 큰 힘을 가진 것이
붙어서 풀밭 속을 기어댄다
수록에 식민지 정책은 팽창할 것이다 아니 그런 무골충을 양성하기 위해서
도 움직여지는 일 없이 밉기만 한 꽃분이었다 어머니의 욕이 천 번 지당한
혁이네 육호실 반동분자들은 열한시나 되어서 모조리 끌려나왔다 문 앞에
문 밖 희미한 별빛에 나서자,
두리는 어머니 말을 드디어 했다
에는 미 제국주의 정권에 아첨하여 갖은 반동행위를 자행하다가 반동집단에
하나, 둘, ─
시계포의 가슴에 정통으로 향해져 있었다 모두가 숨을 꿀꺽 삼키었었다
위대한 태양이!
정에 귀먹고 의에 눈멀지도 안 해 그래도 이 동네에선 우대받고 있다 한다
었다 어느덧 시대는 바뀌어 공산당원만이 권세를 부리던 시대는 가고 말았
장모의 말도 곧이들리지가 않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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