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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딜?
, , ! 오 너 오누나 이것 봐라 이년이 네 거울을 잡았다 글쎄 이걸 어떻
모두 다 발바닥이 헐었었다 자다가 끌려온 사람들인지라 대개가 헌 고무신
자기네가 승리할 날의 그 찬란을 눈앞에 그리어 보고는 했었다 해방 다음
생의 희열을 억제하느라고, 들로 산으로 뛰어다니며 꽃과 새들을 즐기는 어
다 산골짝 물소리가 요란하고 밑은 큰 내였다 긴 방죽 밑으로는 풀이 우
었다 흥분은 그를 몹시 피로케 했다
한편 군정 및 반동 집단에 우리의 조직, 인적 구성 등을 적에게 제공했다는
도 없다
하는 잔심부름에다 빨래까지 겸하여야 하는 것이므로 날이면 날마다 잠시나
한다 정신이고 육체고 완전히 희망을 잃고 보니 중심이 없었다 희망을 잃
다들 내려라 내려서 이열로 늘어섯
심사원은 명했다
전만 해도 아버지는 두리를 업고 밖을 나갔으며 여러 가지 이야기도 들려주
그러나 그러면서도 역시 졸아대는 혁이었다 이 안락의자에서 혁은 연사흘
그러면 좋은 일이 있다
그 최후의 목적지는 죽음이라는 것을 그들은 다 알고 있다
자면 안 돼! 꾸벅만 하면 네놈의 눈은 명태눈깔이 된다!
그 소리가 끝나기가 무섭게 보위대원은 의기당당하게 명했다
─이 말이 더 어울렸고 더 자연스러웠을지도 모른다 아니 그것이 도리
혁이 잘 알고 있었다 왜정 때도 그랬거니와 군정 때도 그랬었다 그는 청
에 먹었지만, 그래도 지치는 눈치였었다 코와 눈과 입과 다 오장육부를 똑
지금은 밤에도 비행기가 뜨니까 하는 소리였다
앞·뒤·옆에서 재촉이 성화같다 어쩌다 몸이 대열에서 조금 비져나가기
은 멀기도 했다 밤낮 사흘을 갔어도 아직 저승 문턱에도 못 간 모양이었
맛있게 피우고 있다 셋인 줄 알았더니 웬 놈들이 십여 명이나 되지 않던
다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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