칡뿌리를 캐고 굴밤 산배를 줍는다 혹은 요사이처럼 버섯을 따 팔기도 하
다
그때다 십 명씩 된 두 대열이 그대로 통째 흩어지기 시작했다 물론 그것
세 번 총소리가 연거푸 났다 그러나 그 검은 그림자는 그대로 축대에 짝
어스름 달밤이었다 일정한 길도 없었다 두 줄로 가다가 길이 좁아지면
─이 말이 더 어울렸고 더 자연스러웠을지도 모른다 아니 그것이 도리
모든 파쟁에 초연할 수도 있었고 무시할 수도 있었다
일행은 스물여섯이었다 명령대로 차에 오르려고 하는데 감시원이 또 소리
이런 이야기가 떠돌았다 물론 입에 내어 말은 못하게 되어 있다 그러나
국련에서 침략자 응징에 대한 결의를 보아 미국 공군이 대격으로 공습을 시
‘원수의 이 원수의’가‘동해물과 백두산’으로 변하자, 그들은 두더지처
그러나 그러면서도 역시 졸아대는 혁이었다 이 안락의자에서 혁은 연사흘
혁은 우미관 앞에서 쌈패를 만난 일이 있었다 쳐다보지도 않는 혁한테,
한편 군정 및 반동 집단에 우리의 조직, 인적 구성 등을 적에게 제공했다는
혁한테는 대수롭지 않은 일이었다 늘 쳐온다 쳐온다 말뿐이었다 이제는
은 죽어 들어왔었다 어떤 사람은 나간 채였다 안 돌아온 사람은 숙청당한
자, 봐라! 저 파아란 하늘 빛을! 얼마나 고우냐 응, 얼마나 고와? 그러
들한테 바쳐온 열성을 되씹어보는 것이었다 그러고 이를 북 갈아보는 것이
런닝 바람도 둘이나 된다 양복 웃저고리를 걸친 사람들은 길에서 잡힌 사
이혁, 반동 푸락치 A급 C!”
그때 태양이 쑥 올라오고 있었다
외에는 단 한마디도 못하는 것이었다
사흘째 되던 날 밤, 혁은 또 끌리어나갔었다 역시 같은 방법에 의한‘구
마나님은 그릇 부딪치는 소리를 들었다
물론 우리의 주인공인 이혁의 창자 속에서도 한숨이 터져나왔었다 그러나
그러나 지금은 벌써 그 선배나 동료들에게 대한 참회도 없었다 그럴 정신
그러나 그것은 어둠이 아니었다 눈물이 그의 눈을 가린 것이었다 죽음을
그늘 밑에서 산 이천만을 다 죽일 작정인가 했다 이런 생각도 혁에게는 처
이 많은 사람이 다 총살을 당해도 자기만은 풀리리라고 생각하던 이혁이도
자면 안 돼! 꾸벅만 하면 네놈의 눈은 명태눈깔이 된다!
똘마니들에게 덤비지 못하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멍청한 것들 비켜라 새끼들아 보스는 12명의
있으니까 내 손에 닭살이 돋아났다 이 바보야 네 손에 닭살 돋아난 거랑 내가 바보인 거랑
글도 마음에 들지 않고 머리가 빠가가 된 느낌이군요 이거만 며칠 잡는건지 쩝;; 마음 같았
을 아는 종족은 유일하게 카이란을 쳐다보며 마족은 마지막말을 뚜렷하게 말했다 드래곤밖에 없
참 좋아하는 날씨라네 춥지도 않고, 덥지도 않은… 선선한 날씨를 말이지 아… 그, 그런가
집 하인이란 말야 그러니 이 상한 생각은 하지 말았으면 하는 군 다행히 그런 어설픈 변명이
유는요? 따질 것도 없이 실프는 마냥 좋아하는 모습으로 깡충깡충 뛰었지만(어떻게?) 운디네
상한 남자가 다 있냐 라는 식으로 한숨을 내쉬며 그녀는 오른손으로 얼굴을 기대며 팔꿈치는
섞여 들리고 있었다 그런 아리아를 쳐다보면서 사미는 고개를 살짝 끄떡이기만 하고 말은 꺼내
문이 열리고 건장한 남자 선생님이 안으로 들어오셨다 그리고 손에 60장정도 되는 프린트 물
인간과 인간들이 정쟁을 일으키게 하는 것도 재미로 일삼는 종족이 었다 그들은 엘프와 비슷
때문 에 춤을 많이 춘다 춤을 많이 추면 당연히 거친 숨소리가 나오기 때문에 그것은 어쩔
택한 것 같았다 분명 이 일을 시작한지는 아마도 한달 정도 된 것 같은 느낌이었다 물론,
이란의 눈치나 보고 있는 것이었다 하지만 먼저 카이란이 조용한 정적을 깨자 우리는 놀라는
마력을 뿜어냈다 머리 나쁘기로 유명한 드래곤이 여기까지 행동하는 짓을 봐선 가히 경이롭기도
들은 ‘기’라는 것을 배우고 싶다는 거군 기라는 말이 나오자 똘마니들은 두 눈이 커지며 무
어떻 해 돼어있을거라고 상상에 맡기시길 바랍니다 나는 말없이 그놈들한테 달려들었고 그놈들
이해가 가질 않았다 그게 끝이야? 운디네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인다 참나… 그냥에…, 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