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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무도한 무리들을 동무라고 불러왔었던가?
육호실에는 이십 명 가까운 반동분자가‘휴양’을 하고 있었다 어떻게 어
가는 그대로 깊은 산속 길로 들어선다 맨 앞에는 징용당한 어린아이가 앞
혁은 아무 대답도 않았다 집행이란 말이 오늘처럼 실감이 난 것도 처음이
의 팔뚝시계는 술값으로 바꾸어졌던 것이다 시계의 제값을 받기나 하여야
것 이다 그들 중의 몇 명은 혹은 산부리에, 혹은 논구렁에 얼굴을 파묻고
었다
아니다!
감정이 아니다 그것은 육체적인 고통이었다 과거 오년간 ─ 특히 일년간
‘이 사람들이 모두 사형수일까? 나를 빼어도 스물다섯이나 된다’하고
하는 그에게는 삼면에서 쳐들어오고 있는 것도 보이지 않았었다 6·25가
불빛이 는청거린다
폭탄 같은 선언이었다
내가 반동? 푸락치? A급?
디다 선생, 혹 살아나시건 가족한테 말이나 전해주시오 내가 처단되는 날
볼 때는 정말 측은한 생각에 눈시울이 찌릿거렸다 그러나 어머니는 듣는
그렇게도 빨리 죽고 싶은가?
참하게 생각해본 일도 없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이 순간처럼 자기가 어리
용기가 나지 않는다 대답을 않을 제는 켕기는 일이 있었으리라 싶어 망설
러나 단 한 사람 명령에 채 좇지 못한 사람이 있었던 모양이었다 어쩌면
었던가 했었다 그 권세도 돈도 인제는 다 잃었거니 생각할 때 귀공자 혁이
질서정연하게 탈 일!
란 이렇게도 좋은 것이었던가 했었다 돈이란 이렇게나 큰 힘을 가진 것이
말이 쓰윽 걷히었다
꽃분이의 눈에서는 걷어들었던 눈물이 새롭게 다시금 주르르 흘러 내렸
는 일이 었다
말 삼가라!
히 걷고 있는 것이었다 목사도 간 모양이었다 그의 깨진 양철을 치는 것
장으로 배치되겠지요 이런 때 일을 하지 않고 무얼 하시겠습니까?
고, 이 일년간은 피해다니느라고 그래왔었다 혁은 그 어머니를 생각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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