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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것은 공산당한테는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지 않으면 안 되었
시인이 되었었고, 투사가 되었었다 그는 몇 가지 습격 사건에도 가담을 했
약 반수가 있는 힘을 다해서 대답을 했다
이는 다시 헤어나와볼 기력을 잃고 말았다 그도 그랬다 그는 자기도 모르
속력도 같았고 운반하는 방법도 처음과 똑같았다 다만 다른 것은 손을 묶
사실뿐이다 이혁만 해도 칠월 이십일 새벽, 몽둥이를 든 세 놈이 달겨들어
었다 대열 앞에서고 뒤에서고 신음소리가 그치지 않는다 아니 인제는 이
그때다 십 명씩 된 두 대열이 그대로 통째 흩어지기 시작했다 물론 그것
름이었다 사흘을 거기서 지냈었다 사흘이란 일수도 맨주먹밥 세 덩이를
네가 시인 이혁인가?
차서 밀어 집어넣는다 이혁은 뿌르르 밀려들어가다가 곤두박질을 하고 쓰
굴리듯이 찼다 그러니까 시체는 골창으로 떼그르 굴러떨어지는 것이었다
행동하고 있을 따름일 것이다 그것은 마치 어둔 밤에 불을 보고 덤비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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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만 더 간다면 단 한 사람도 남을 것 같지가 않았다
었다 혁은 소름이 쪽 끼치었다
한 개씩 들었었다 한 놈만이 따발총이었다 셋은 앞에 하나, 중간에 하나,
트럭을 탔었다 호송하는 놈은 셋이었다 두 놈은 굵다란 몽둥이를 제 각기
감시원인 보위대가 발길로 한번 탁 찬다 그러고는,
저 구름을 타고 가련다 나는 저 구름을 타고 자유를 찾아가련다
하는 생각이었다 그러나 그럴 때마다 그는 자신을 방어했었다
붉은 기 대신 태극기가 온 세상을 뒤덮듯 하고 있었다 혁은 이런 위치에
차서 밀어 집어넣는다 이혁은 뿌르르 밀려들어가다가 곤두박질을 하고 쓰
이혁은 자기의 항변이 아무런 효과도 낼 수 없음을 깨달았다 그는 입을
어 진실이었을 것이다 서정시인 이혁은 마치 어린아이들이 물이 얼마나 깊
정말이었다 목사는 그 길로 아주 정신에 이상을 일으키고 말았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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