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는 이혁이었다 더욱이 최근 일년간은 이 세상에서는 옴치고 뛸 수 없이
이나…
어디로 가는 줄도 몰랐지만 일동은 생기가 났다 밖의 공기를 쏘이는 것만
히 달리는데 물소리가 트럭 안에서도 들린다 물소리는 좋은 음악처럼 그들
이었다 몸도 하나였다 그들은 살겠다는 뜻에 뭉치어 있었다 그들은 또한
하다 하다가 아무도 모르게 홀로 죽어간 시체들이다 자기도 똑같은 죽음을
그제야 보니 바로 길 옆에 폭격맞은 집 서너 채가 있었다 지붕도 없었다
국군은 서울을 포기하고 후퇴를 했다 서울은 하룻밤 사이에 새빨개지고 말
엎디어 쉬는 시간도 많았다 그렇건만 그들은 죽음의 행진을 하는 밤이 오
예가 어디야?
문이 밀린다
─
조직부장 김관수는 붙들 사이도 없이 으스러지게 손을 잡아흔들며 일어서
그늘 밑에서 산 이천만을 다 죽일 작정인가 했다 이런 생각도 혁에게는 처
어쩌지도 못하고 있었다
돌았군
것도 까마득히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 양 옆을 가린 말처럼 앞만 보고 일을
그들이 채 열을 짓기도 전에 트럭은 오던 길을 되돌아서 달아나고 만다
은 추한 길이었다 어리석고 못생긴 기억만이 남아 있는 것이었다 혁은 고
은 음악평론가 박관이었다
대로 도리깨질을 하는 것이었다 격검대 사이에 살이 끼이면 비틀어서 손으
은 목사뿐이었다 그들 일행 이백 명 중에서도 벌써 삼십여 명이 지름길로
이 안성만 물전은 혁이네 땅이 안성에 있었던지라 지명에서 떼어온 이름이
람들이었고, 자다가 끌려온 패들은 대개가 셔츠 바람이었다
나 지금 가장 진보적 민주주의라고 떠들어대는 공산주의가 재판은커녕 심사
조공파다, 그것이 다시 김일성과 박헌영, 무정 등의 직계니, 방계니 하고
오냐! 쏴라! 원이다! 쏴라! 이 악마들아!
운 일이 없었다 마나님의 그 모진 욕에 차마 견디기 어려울 때는 그까짓
있을 뿐이다 계사 사월고(癸巳 四月稿)
두 뱀의 대가리는 그의 숨통 앞에 나란히 고개를 빼쭉이 들고 있다 한 놈
가 다르다는 것을 말하자 민지도 그것 을 눈치 채며 말을 했다 혜미는 여전히 빙긋 웃은 상
은 몰랐다 오빠 이 오락 한번 해봐 민지가 해보라고 한것은 DDR이었다 음하는것을 보았지만
이상이 없었고, 그놈이 자신의 몸을 살펴보았을 때 카이란은 고개를 치켜올리며 눈을 내리깐
고 있는 야구 방망이를 휘두르며 덤볐다 카이란은 속전속 결로 나갈 생각이라서 상대에게는 무
가는 것만 보고는 다 른 곳으로 몸을 옮기려고 했다 인혜의 말이 신경 쓰였지만 그리 대수롭
할 말입니다 믿거나 말 거나는 당신의 결정입니다 그럼… 꾸벅 허리를 숙이며 그녀는 카이란에
그런 행동을 지었다 엄숙해야할 레스토랑에서 그런 짓을 하자 사람들의 시 선이 느꼈지만 지
다 오히려 그런 채로 쉬면 근육이 풀리니 더욱 힘이 들고, 그녀들을 어려워지게 하는 것이
건장한 사내의 남자였다 그들도 역시 총을 소지하고 있었다 3명의 인간들이 호랑이의 시야에
보면서 그녀는 뒤에 있는 자신의 오빠인 카이란과 사미와 아리아에게 다가와서 초롱초롱한 눈
소리를 쳤다 오지 말아요 사미의 말에 나의 몸은 그자리에 섰다 이제와서 이런것 필요 없어요
표정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순식간에 표정이 바뀌면서 게슴츠레 웃음을 보이고 있었다 큭큭
다는 생각이 자신도 모르게 떨리는 목소리와 말을 더듬고 있었다 그래 도 다행인것은 아리아가
니 원모양의 구가 생기며 스파크가 일 으켰다 그리고 그것을 카이란을 향해서 집어 던졌다 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