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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종파적 심리가 있다는 증거야
하고 이혁은 고개를 번쩍 들었다
이는 다시 헤어나와볼 기력을 잃고 말았다 그도 그랬다 그는 자기도 모르
혁은 이렇게 생각하고 혼자 속으로 웃고 있었다 사실 이혁을 반동이라 함
없었다 골짝 숲속에 난가게처럼 거적을 둘러친 조그만 어리가 있을 뿐, 인
틀어대었다 그럴 때마다 숨이 콱 막힌다 두 놈의 구렁이는 제각기 자기가
남편은 술내 마늘내를 풍기며 방에 들어와 앉자마자 변명하는 것이다
그렇소
넷!
다 그 길로 야곰야곰 끌려간 것이 오늘날 그가 된 위치였다 물론 혁은 처
다 그나마 소금기도 없는 것이었다
아아니 여보, 이 형, 미쳤소? 정말 우린 신문을 보고 놀랐소 이혁이 문
마찌’에서 달포를 고생한 일이 있었다 그때 이와 비슷한 증오를 놈들한테
상을 맞아서 혁은 정말 눈부신 활동을 했었다 어머니도 살아 계시었었고
하고 시계포는 대답하고 있었다 대담한 대답이었다 죽음 앞에 선 사람이
서 잠깐 물어볼 일이 있으니 가자 해서 집을 나왔을 뿐이었다 처음 끌려간
태술이는 급작이 온몸이 벌게지더니 손과 발이 사시나무 떨듯 떨며 이내
는 것을 우리가 모를 줄 안다더냐? 나이는 마흔, 와세다 영문과 일년 중퇴,
호호, 소련식 재채긴 어떻구?
그가 앉은 걸상이란 시골 이발소에 있는 걸상 비슷한 것이었다 양쪽에 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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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무들! 일에 파가 무슨 파가 있소? 우리는 오직 일만 하는 파가 됩시
그는 끌리어가면서도 그랬었고 끌리어가서도 그랬었다 심사를 받을 때까
대열 여기저기서 꿍꿍 앓는 소리가 들려오고 있다 그것은 생리적인 고통
지면 그들의 행렬은 또 죽음의 행렬이 계속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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