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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었다 떼쓰는 아이 그대로였다 윤 노인이 호송대원에게 머리를 디어밀며
하나가 엎어졌다
였다 한 마리는 왼쪽으로부터 허리통을 감고 있었고, 또 한 마리는 바른쪽
던 것이다 납치가 되어갈 때도 그는 몰랐었다 며칠내로 새빨개진 이 서울
믿고 신뢰했더니만큼 혁의 절망은 컸다 상식으로서는 도저히 믿을 수 없
오 오 오 마……
그들은 지금 어떻게들 됐을꼬?
다 혁은 하룻밤 기어코 뭇매를 맞았었다 열흘 동안이나 옴직도 못했었다
당분간 감시를 게을리해서는 안 되는 부류였었다
이열에서 비져나는 놈은 쏜다! 알았지!
흥!
분노가 처음 혁의 숨통에 치받아오고 있었다 그는 청년시대에 일본‘고지
비가 오는 날이면 낮에는 행군을 하기로 되어 있었다
혁은 윤곽을 요량하기조차 어려운 옆 사람의 귀에다 대고 나직히 물어보고
지하실이 서울 어느지점에 놓여져 있는지를 짐작하는 사람도 없다 그들이
안경쓴 무역상회가 이렇게 저희들끼리 하는 소리를 혁도 듣고 있었다 그
그러기에 한 사람만 털썩 나가떨어지면 그때는 한꺼번에 퍽 쓰러지고 마는
조공파다, 그것이 다시 김일성과 박헌영, 무정 등의 직계니, 방계니 하고
로 떠날 때처럼 안타까운 일이 없었고 저녁에 집으로 돌아올 때처럼 반가 ,
상도 주었다 그러나 공산당은 안 그랬다 반역하면 말할 것도 없거니와 가
뛰자!
하는 일도 있었다 이대로 간다면 목적지가 어디인지는 모르되 반도 남을
는 언제 왔는지도 모르게 트럭 한 대가 또 와서 대기하고 있었다
고개를 반듯이 가누어야 한다 고개가 조금만 기울면 사고야!
붙인다 흥정은 붙이고 싸움은 말리랬다니 그럴 것 없이 술이나 한잔 사고
겨우 갚을까 말까 할 액수였다
냐?
는 소리쳐 웃고만 있었다우스워 견딜 수 없다는 웃음이었다 웃음도 못 웃
나와!
저 구름을 타고 가련다 나는 저 구름을 타고 자유를 찾아가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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