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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반수가 있는 힘을 다해서 대답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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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자기가 죽인 사람의 추한 시체를 바라보기를 좋아할 사람은 없을 것이
굴리듯이 찼다 그러니까 시체는 골창으로 떼그르 굴러떨어지는 것이었다
벌레와도 같았다 벌레에게 횃불은 지옥일 것이었다 그러나 벌레들은 휘황
혁은 비로소 과거 자기가 걸어온 길을 되돌아다볼 기회를 가졌었다 그것
둠을 걷어 주지는 못했다 그는 눈에 안막이 씌워졌나 싶어 눈을 닦고 닦고
리의 현상을 의지로써 억지로 집어삼키는 그런 한숨이었다 온갖 지성을 다
니 남쪽은 아닐 게고 역시 북으로 달리는 것 같았다 보지를 못하는 그들에
없다!
행렬은 여전히 전진한다
─이 말이 더 어울렸고 더 자연스러웠을지도 모른다 아니 그것이 도리
‘저 사람들이 모두 다 사형을 받을 만한 죄를 진 사람들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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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모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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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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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는 지쳐 나자빠진 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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