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없다 싶었다
고개를 반듯이 가누어야 한다 고개가 조금만 기울면 사고야!
국군은 서울을 포기하고 후퇴를 했다 서울은 하룻밤 사이에 새빨개지고 말
혁은 자기 아버지 호령 한마디면 상것들이 사시나무 떨 듯하는 것을 보고
여보, 괘니 큰일날려구 그러우?
아니다
정에 귀먹고 의에 눈멀지도 안 해 그래도 이 동네에선 우대받고 있다 한다
행렬은 다시 움직이기 시작하고 있었다 소걸음보다도 더 느린 행보였다
하품이 난다 으스스한 것이 열도 있나보다
참하게 생각해본 일도 없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이 순간처럼 자기가 어리
었다
먼동이 트기가 무섭게 새까만 잠자리 그대로의 함재기들이 쌩쌩 금속성을
원들도 비행기는 무섭던지 소리만 나면,
사람의 얼굴도 보이지 않는 어둠이었다
반동분자!
쎅트란 더욱 말이 안 되었다
리의 현상을 의지로써 억지로 집어삼키는 그런 한숨이었다 온갖 지성을 다
그러나 지금은 벌써 그 선배나 동료들에게 대한 참회도 없었다 그럴 정신
고 있는 것이었다 혁은 하늘을 우러러보았다 빛이라고는 단 한 점이 없는
었다 그는 어느덧 당의 지시에 의해서 움직이는 기계가 되어버렸던 것이
반동자A급이었다 A급의 A가 다섯, B가 셋,C가 한 사람이었다
제1장
대열이 움직일 수가 없었다 그러나 그들은 무모한 행동을 그대로 계속하고
봄이 오면 산채를 뜯는다 여름 가을이 산허리를 감으면 콧노래도 부르며
그 사람들…… 너 아버지 어머니 말이냐? 그 사람들? 이놈! 너는 너 부
그래도 엄마 그리 따려쌌지 말어 응, 아바는 불쌍해 힘도 없어
는 공산주의자들의 이론쯤 한번만 들으면 그만이었다 혁은 입에 거품을 부
그들은 돌아갔다
정말이었다 목사는 그 길로 아주 정신에 이상을 일으키고 말았던 것이다
송장을 보기 좋아할 사람은 없다 그러나 그들은 증오까지 느끼었다 신음
느껴지지 않았다 사미는 천천히 뒤를 돌아보며 나를 보았다 난 성큼 성큼 앞으로 향해 사미
튼 정말이지 자식이 아니라 원수야 원수 이 와중 어떻게 저런 말을 꺼낼 수 있는지 정말 승
겠어요? 아 그래주시겠어요? 고맙습니다, 어머니 하나는 카메라를 넘겨주고 그녀들 곁으로 향
한다는 듯이 요동을 치니 혜진이는 그 고통을 못 참았다 마음 속으로 계속 욕을 읊어되며 억
서 쓰러 져 있던 놈들은 재빨리 일어나서 자신의 오토바이를 이끌고 그 주위를 빠져 나오고
수 있죠? 백성님 너무 실망이에요? 흐웅∼ 아무래도 백성이 혜미 언니에게 뭔가 나쁜 짓을
게 벌써 2틀이라는 시간이 흘러버린 뒤였던 것이었다 싫다는데 왜 그래요? 우리는 싫어요 민
겼다 서서히 음악이 흘렀다 아이들은 저마다 귀를 기울이면서 음악을 들었다 아이들은 어리둥절
어지며 불만 가득한 표정을 그렸다 하 지만 아무도 그에게 노골적인 불만을 뿜어내지 못했다
으응 그차 아니야 겉만 비슷하지 아까 부셔졌던 차는 정비소에서 오늘 하루만 에 다 못 고
쓰러졌다 역시 조직 답게 싸움도 보통 일반 싸움이 아닌것이었다 오 백성이아냐 그 대련을 지
아보면서 다시 운디네를 향해서 물어보았지만, 점점 말끝이 흐려졌었고, 지 희의 시야에는 운
든 하여튼 인정사정 없는 자식이네 킥킥킥 뭐, 그건 네 마음대로 해라 야야 어쨌든, 지금
은 털썩 주저앉은 채로 덜덜 떨고 있었고, 말도 안 된 다 라는 얼굴로 카이란의 얼굴을 쳐
에 안들었고 열받았다 누누가 이렇게 만들었죠? 누구죠? 오오빠 누구야 누가 오빠를 나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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