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었다 해방 전까지는 아니 해방 후 일년 동안도 서정적인 시만을 써
이마의 흉터가 훌훌거렸다 그는 미친개처럼 여동생의 뻣뻣한 몸에 달라들
태술이는 열한 살부터 생원 댁 꼴담살이로 들어가 작년 가을까지 살았다
원들도 비행기는 무섭던지 소리만 나면,
그 돈은 어쩔라 더노, 너는 아나?
어떤 놈이냐? 썩 나오지 못하느냐!
해서 신께 목숨을 비는 그런 애절한 한숨이었다
양반이 없어지고 돈이 없어진 자기는 이제부터는 세도와 권력을 부리는 사
그 최후의 목적지는 죽음이라는 것을 그들은 다 알고 있다
리를 경계하구요
멀리 임진강이 내려다보일 뿐 물론 산 이름도 몰랐지만 군명조차도 알 길이
과 선과 그리고 가지가지의 형태! 의젓한 바위, 늠름한 산의 모습, 푸른 강
란 말은 놈들이 해방 후 오 년간, 우리의 애국자들을 얼마나 용감하게 학
연안파의 저류가 흐르고 있었다
애 말라 죽게 여태 무슨 천지랄 한다고 안 와?
다 정말 청어 두름을 눕혀놓은 것 같았다
졌을 뿐, 그 정확한 지점을 아는 사람은 없었다
─이 말이 더 어울렸고 더 자연스러웠을지도 모른다 아니 그것이 도리
외줄이 된다 어떤 때는 논둑을 타고 몇십 리나 걷는 수도 있었다 그러다
저 중간에서 누가 소리를 친다
혁은 윤곽을 요량하기조차 어려운 옆 사람의 귀에다 대고 나직히 물어보고
술을 실컷 빼앗아먹은 다음 헤어질 때 할 말이었다 동맹에 나오지 않아도
단기 교육을 받게 될 겝니다 교육을 받고는 자기 기능을 살리어 각 직
먹고 술이니 노름이 늘었으며 노소도 모르고 설대내었다
다 조물주가 희망의 상징으로 만든 빛을 어둠으로 역용하는 놈들에 대한
타 없는’문초를 받았었다 심사관의 말은 판에 박은 것이었다 전달할 말
오늘은 여기서 쉬어!
사실 안 되는 말이었다 혁 자신 지금까지도 걸어온 길로 보나 장차 걸어
또 전해왔다 메이데이를 기하여 남북통일을 한다는 것이다 그러니 남에서
에 가서야 그는 처음으로 안 것이었다 북에서 온 문화인들의 태도가 이상
말대답까네 -퍽퍽- 있는 힘껏 백성이를 발로 차기 시작했다 분명 백성이가 말하려고 한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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