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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럼 이렇게 중얼대고 있다
그날 새벽 먼동이 틀 무렵에 그들은 목적지인 듯싶은 산중에 도달했었다
대열의 전부가 쓰러지는 것을 끝까지 지켜봐야 한다는 것은 무서운 일이었
왜 그러셔요?
마나님이 건너오지 않았으면 깨질 거울이 아니었으나 어쨌든 마나님의 눈
걸이가 있었다 다리를 뻗으라 해서 뻗으니 발판이 있다 그는 지그시 뒤로
운 일이 없었다 마나님의 그 모진 욕에 차마 견디기 어려울 때는 그까짓
여가 어디오?
그들은 어둠이 걷히기 전부터 자기와 운명을 같이하게 된 동료들의 얼굴
혁은 꾹하니 그 반백의 노인을 바라보고 있었다 어디서 꼭 본 사람인 것
웬 걱정요!
예가 어디야?
혁이도 이 부류에 든 것이었다 가만히 앉아 있는 혁을 맨 처음 찾아온 것
모든 파쟁에 초연할 수도 있었고 무시할 수도 있었다
으레껏 뚜드려맞기만 했었다
남로당인 혁은 자기가 먹어야 한다고 주장을 하고 있다
것인지에 잠도 못 이루었다 결론은 될 수 있는 대로 이쪽에도 가담 않고
어머니가 두리를 퍽 주체스럽게 여기는 것은 옳다 하겠다 그것은 나면서
그들 일행이 임진강을 멀리 바라다볼 수 있는 깊은 산중에서 다시 행군을
박관은 오직 조직에만 골몰하는 모양이었다 그날 저녁에 전체대회가 있었
무슨 이의냐?
것 같았다
그러나 혁은 그 어느 파에도 속하지 않은 사람이었다 아니 그 어느 파도
를 친다
허 허 허 허
는 공산주의자들의 이론쯤 한번만 들으면 그만이었다 혁은 입에 거품을 부
트럭은 어디로 가는지 잠시도 쉴 줄을 모른다 이번에는 두어 시간이나 실
하나, 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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