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지 바로 사흘 후였다 혁은「문단」사에 들렀다가 호텔 앞에 지나던
온 얼굴에 퍼져가고 있었다
음을 어둡게 할 수도 있던가 놀라고 있었다 빛이라고 반드시 다 밝고 희망
수록에 식민지 정책은 팽창할 것이다 아니 그런 무골충을 양성하기 위해서
이렇게나 믿고 신뢰한 제2회 심사도 오늘 끝난 것이다 그 결과는 역시 제
하는 일도 있었다 이대로 간다면 목적지가 어디인지는 모르되 반도 남을
중이 되어 있다
온 후였었다 오월에 속은 화가 아직도 가시지 않았었다 그 혁의 귀에는
사(死)의 행렬
대답했었다
하더니 검은 보를 뒤집어씌운다 양봉가의 벌망처럼 생긴 자루다 이혁은
이천 명 속에는 그와 같은 죄목으로 끌려간 사람들이 얼마나 많으랴 했다
하고 북에서 온 뱀이 제안을 하고 있었다
진리였다 혁의 말에 거역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동시에 또 혁은 그
그러나 고막에 남은 여음은 분명히 A였다 B나 C라면 좀더 강한 여음이었
다 그것은 얼마나 물이 깊은가 하고 호기심에 끌리어 야곰야곰 깊은 곳으
있을 뿐이다 계사 사월고(癸巳 四月稿)
대열의 전부가 쓰러지는 것을 끝까지 지켜봐야 한다는 것은 무서운 일이었
으며, 붉은 군대가 입성을 하자 종파적… 음모공작과 진영의 혼란을
하늘 ─ 공산정치 그대로의 어둠이었다
그러나 시월폭동은 이 강산을 피로 물들이었을 뿐이었었다 오월 통일설이
바로 그때였다
붉은 군대만 들어오면 그만이었다
혁은 꾹하니 그 반백의 노인을 바라보고 있었다 어디서 꼭 본 사람인 것
쇠를 깍는 것 같은 소리였다 그러나 인제는 무딜 대로 무디어진 그들의
철학박사였었다 박인숙이란 여성도 이름만은 들어 알고 있는 터였다
그런데 여기 송 생원과 태술의 관계를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이것이 이 슬픈 행렬 전체의 오직 하나인 염원이었다 하루에 맨밥 한두
시체 아닌 시체를 그들은 매일 몇이고 그대로 보고만 지났었다 이 길은 반
은가를 재어본답시고 야금야금 들어가다가 쑥 들어가고 만 형상이었다 천
적였다 사미와 아리아와 같이 즐겁게 점심을 먹은 것과 심심한 것과 상관이 있던가? 그것 은
스쳤다 인간은 상처가 나면 본능적으로 상처에 팔을 갖다대는 습성이 있다 피의 분출을 막고자
분장실이라는 것이 알맞게 여러 가지 향수 냄새와 화장품 냄새가 카이란의 코를 찌르듯 풍겨
고 난리였다 으흐흐흐흐 한쪽 구석에서 음흉하게 짙은 웃음을 내뱉은 이가 있자 아이들은 ‘엇
꿈치로 턱을 날려주었다 어금니 몇 개가 또다시 날아가면서 조교는 또다시 땅바닥 을 나뒹굴
, 백성님… 뭘 그리 정색하세요? 그냥 농담한 거잖아요 아니, 농담이 아니야 사실대로 말해
것이었다 -팟- 서로 주먹을 날리며 그것을 동시에 피한 둘은 서로 짠 듯이 뒤로 크게 도
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난 능숙하게 그들을 떨쳐버릴 수가 있었다 한 두 번 이런 경
사람도 없지만 하지만 정말 달라진것이라면 한가지가 있던 것이다 -딩동 딩동- 4교시가 끝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