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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해서는 콩 볶듯 기관총을 갈겨댔다 침략의 뜻을 가진 인간은 물론, 일체의
이혁은 왼쪽 줄이었다 바른쪽 줄 바로 옆에는 윤 노인이 철사에 매달려
혁이가 시를 쓰기 시작한 것도 이런 환경 속에서다 혁의 의사는 그대로
미친놈들! 이천만을 모조리 죽이고 저희들만이 이 땅에 살 작정인가?
기회가 왔다!
안다? 소위 혁명시를 씁네 하구서 파쟁을 조장하며 혁명운동을 교란했다
가 창조되는 이 순간에, 아아니 뭐? 민족? 끽 피토하듯 했다는 시가 케케묵
혁은 울고 싶었다
발끝만 보고 내려라! 말을 하는 놈도 없다!
가구 싶냐?
동내 개라는 개는 성한 것이 없으며 송 생원댁 닭은 목을 배틀어 멀니 삶아
한줌이나 되는 흰 눈썹이 무서운 경련을 일으키고 있었다 눈썹의 경련은
타 없는’문초를 받았었다 심사관의 말은 판에 박은 것이었다 전달할 말
도 못했으니 시장기도 몹시 든다 호텔을 막 지나치려 할 때였다 누가 등
감정이 아니다 그것은 육체적인 고통이었다 과거 오년간 ─ 특히 일년간
아, 이놈 봐라 이 죽일 놈이 ─
러지고 말았다 텅 비인 줄만 여겼던 지하실은 문턱까지 반동분자 A급으로
그래도 엄마 그리 따려쌌지 말어 응, 아바는 불쌍해 힘도 없어
비단 두리로 말미암아 쉬 늙은 것도 아니다 없는 살림을 받드는 남의 집
죽 밑으로 떨어져 구른 것이다
운 곳이었다 층계를 내려서 지하실 문까지 다 와서는 발길로 등빠지를 탁
를 친다
이었고 상을 물리면 그 뒤치다꺼리 까지도 도맡는 게 꽃분이의 역할이다
위대한 철학과 진리를 깊이깊이 사색하며 걷는 그런 걸음이었다 인간이 상
그중 한채만은 비를 가릴 만했다
한 혁이었지만, 근로니 인민이니 같은 공산당이 남북으로 나뉘고 소련파다,
가는 그대로 깊은 산속 길로 들어선다 맨 앞에는 징용당한 어린아이가 앞
을 하라는 지시였었다 좌익에서는 누구나 그것을 믿었었다 다 때려죽여도
그는 이렇게 생각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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