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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자기가 죽인 사람의 추한 시체를 바라보기를 좋아할 사람은 없을 것이
해보던 것이다 그러나 역시 눈은 방의 넓이도 분간할 수 없다
너희놈들 같은 반동분자가 다 죽어야 우리 나라가 된다! 자, 행진이다
지 같은 놈아!
넷!
는 다른 의미에서 당에 충성을 해왔던 것이었다
어둡다
이런 죄목도 있었다
혁의 같은 행렬에 끼여 있었다
지금도 부엌에서 설거지를 하고 있던 꽃분이는 책가방을 들고 마루로 나
었다 손가락에 철필대를 끼우고 조이는 것은 약과였다 코를 젖히고 설렁
윤상숙 씨였다 유명한 동양화가였다 그는 벌써 칠십이 불원했을 것이었
그들 자신이 두더지처럼 태양을 두려워하는지는 몰라도 창이란 창은 모조리
한 것이 아니었다
반동 쎅트 시인 이혁 A급 C ─
말이 뚝 그치었다
승리한다는 신념을 가져라!’
리의 현상을 의지로써 억지로 집어삼키는 그런 한숨이었다 온갖 지성을 다
행동하고 있을 따름일 것이다 그것은 마치 어둔 밤에 불을 보고 덤비는 날
그때 마침 무슨 공장의 직공들이아! 원수의… 원수의…를 고함치며 그
또 어디로 가는가 아무도 대답이 없다
죽는 시늉을 하던 하인들도 큰소리를 탕탕 하고 나갔었다
거나 매를 치거나 말거나 알은 체도 아니 하고 그대로 두고 만다 아무리 ,
은 어둠처럼 엄습해오는 잠과 실로 피비린내나는 싸움을 전개하고 있었다
하고 나선 것은 양화점을 했다던 사십객이었다
그제야 보니 바로 길 옆에 폭격맞은 집 서너 채가 있었다 지붕도 없었다
하는 그에게는 삼면에서 쳐들어오고 있는 것도 보이지 않았었다 6·25가
를 넘기기도 해왔었다 그러나 역시 그가 자살의 유혹에서 이겨온 것은 최
다시 어둠 속으로 잡혀 들어갔다 혁이가 끌리어간 곳은 그리 넓지 않은 방
지 눈앞에 환상이 보이고 있었다 아, 아니 됐어 내가 먹을게 카이란은 눈물을 머금고 후다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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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상태이다 10년동안 말썽 없이 잘 지낸 덕분인지 에이네의 경계태세는 많이 누그러진 상태
었다 아 얘, 얘는 아니고 아, 아는 동생이야 그, 그러니 그런 이상한 생각 은 말라고 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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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가 점점 줄어들고 있었다 레어를 가득 메우고도 남을 거대한 날개는 흔적도 없이 등뒤를 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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롭게 웃고 있었다 머리는 양 갈래로 묶여져 있는 소녀였다 가까이에서 보니 더더욱 어린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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몫을 거두지만, 운도 무시는 할 수 없는 법이다 또한 자만은 패배의 지름길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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