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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 그렇지
피로가 절망과 함께 그를 찾아왔다 ─혁은 깜빡 잠에 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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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두어 번 잔등을 쥐어박더니
내가 쎅트? 반동A급?
렁이에 칭칭 감긴 채 꼼짝도 못하고 있었다 가만히 보니 두 마리의 구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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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가 서뻑한다 분명히 쇠바늘이었다 그러나 그것은 앞으로뿐이 아니었다
온 그가 어떻게 되어 그런 정치운동의 회오리 속에 휩쓸려들어가게 되었는
구 흰 구름은?
이혁은 이렇게 생각했었다 자위하자는 데서가 아니었다 어디다 내세워도
치구 들어 앉았기만 하는가?
혁은 울고 싶었다
그러나 달려 나오는 마나님은 무섭다 실수는 없는데도 무얼 깬 게 아니
이렇게 말해온 혁명시인 이혁이었었다 그 혁이한테 쎅트란 당치도 않은
반침 문을 똑똑 뚜들기는 소리가 났다 혁은 잠이 깨어 있었다
이나…
이자를 A로 데리고 가!
쎅트란 더욱 말이 안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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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하게 하는 것이 공산주의라는 괴물이었구나!
누가 아나 오다 엉쿠렁에 떨어졌는지……
시체 아닌 시체를 그들은 매일 몇이고 그대로 보고만 지났었다 이 길은 반
다 이혁은 신경통으로 고생을 하고 있었다 어디 한 군데가 쑤시고 아픈
잉크병이 걸려 떨어져 깨어졌을 때에는 어머니가 너무 오력을 펴지 못하 ,
반동자A급이었다 A급의 A가 다섯, B가 셋,C가 한 사람이었다
이렇듯 눈부신 활동을 하는 동안에는 혁 자신도 몰랐다 심사가 끝날 무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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