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해도 몽둥이가 어깨뼈에 올리었다 그래도 누구 하나‘아이쿠’소리 이
대답이 없다 혁은 이번에는 반대쪽 그림자 쪽으로 입을 가져갔다 그러나
밤은 그새 이슥해졌다 빗줄은 점점 소리가 굵어 가고 숨은 바람까지 합쳤
대한민국식 재채기는 금물야
려 들어왔던 것이다
자랐었다 나이 어린 자기 말에서도 상것들은 고양이 앞에 쥐였다 그러나
이렇게나 믿고 신뢰한 제2회 심사도 오늘 끝난 것이다 그 결과는 역시 제
, 이번엔 볼따구니를 또 쥐어박고
붙인다 흥정은 붙이고 싸움은 말리랬다니 그럴 것 없이 술이나 한잔 사고
사흘 동안에 아이들 조막만한 주먹밥 한 덩이가 겨우 배당이 되었을 뿐이
감시원들은 축배를 올리고 법석들이었다 김일성 장군의 노래와비겁한 자
에 매어달리듯이 걷고 있었다 혁도 인제는 지칠 대로 지쳤었다 죽음의 길
오늘은 여기서 쉬어!
억울한 실수에 등덜미를 쥐어박히며 문혜만이 알아주리라던 그리하여 문 ,
을 약화시키고…
혁이가 소련을 마음으로서 미워한 것은 이것이 처음일 것이다 혁의 머리
슬퍼하는 눈물은 아니다 깊은 회한의 눈물이었다
온 후였었다 오월에 속은 화가 아직도 가시지 않았었다 그 혁의 귀에는
줄 것이라 했었다 혁명시인이요 오 년간 투쟁을 한 이혁을 ─
는 물 속처럼 괴괴해졌다 도저히 삼백여 명의 인간이 들어 있는 방 같지가
사흘째 되던 날 밤, 혁은 또 끌리어나갔었다 역시 같은 방법에 의한‘구
말이 쓰윽 걷히었다
하고 나선 것은 양화점을 했다던 사십객이었다
같은 생리였다 혁도 낮보다는 밤이 그리웠다
─이 말이 더 어울렸고 더 자연스러웠을지도 모른다 아니 그것이 도리
고개를 반듯이 가누어야 한다 고개가 조금만 기울면 사고야!
혁만 입을 봉하고 있었다
문 밖 희미한 별빛에 나서자,
면 사고라던 놈의 말 그대로다 팔과 다리는 작대기와 함께 매어져 있었다
선배도 있었다 동료도, 후배도 있었다
소리치는 사람은 사미가 아닌 가운데 가르마에 양 머리를 갈래로 묶은 귀여운 소녀 민지였다
아 말이 정말이라는 것을 알았다 누누가 걱정했다는 거야 오호 정말인가보네 그래 민지야 이
각이 스치자 카이란은 조소가 가득한 미소를 지었다 18 모두 덤벼서 저 새끼 조저 버리자
란은 혼자서 중얼거리듯 말을 했다 마족에게 축복? 뭔가가 이상했긴 이상했다 축복이라는 말을
하교 길에 피크닉을 즐길 수는 없는 법 그래서 각자 집에 들려서 준비할 것은 준비 하는 것
도 입가에 웃는 모습을 지우지 않고 뺨맞 은 곳을 어루어 만지며 웃고 있었다 역시 예쁜 여
있는 마 리밖에 없었다 본능적이었을까? 마리는 3사람이 순식간에 날아가자 정신조종을 당하
알고, 혜미는 앞으로 나서서 정중하게 꾸벅 허리를 숙여 인사를 건넸다 허허… 얼굴도 천사
는 것인지역시 바보 였다 뭣이 바보? 이놈이 인간이 곱게 보내줄려고 했는데 도저히 용서가
것이다 물론, 앞에 공부 좀 하 는 부류 녀석들은 백성이를 괴롭히진 않는다 하지만 아마도
수준이 달라서그런지 고갈된 마법력은 금방 회복하기 시작했었고, 카이란은 겨우 숨을 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