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명 속에는 그와 같은 죄목으로 끌려간 사람들이 얼마나 많으랴 했다
없었다 혁명시인 이혁의 이름과 그의 이름은 벌써 이 땅에서는 용납이 되
이다
정말이었다 목사는 그 길로 아주 정신에 이상을 일으키고 말았던 것이다
냐?
산당에 대한 저주 그것이었다 혁도 지금 그들과 똑같은 고통에 이를 악물
혁은 꾹하니 그 반백의 노인을 바라보고 있었다 어디서 꼭 본 사람인 것
다시 출발!
두 뱀의 대가리는 그의 숨통 앞에 나란히 고개를 빼쭉이 들고 있다 한 놈
다
이었다
그들은 돌아갔다
감이 없다 하여 그를 어구라기도 했다 남편이 생강 짐을 지고 근동을 돌
놈은 윤 노인의 철사를 끊어 발길로 탁 차고서 명령을 내렸다
자들의 생활을 통 돌보아주지도 못했었다 사 년간은 일을 하느라고 그랬었
어느 사람의 명령에도 거역을 할 줄 모르는 귀공자이기도 했었다 어렸을
붙인다 흥정은 붙이고 싸움은 말리랬다니 그럴 것 없이 술이나 한잔 사고
가 창조되는 이 순간에, 아아니 뭐? 민족? 끽 피토하듯 했다는 시가 케케묵
전율할 따름이었다
호송대 동무! 소변 좀 보게 하시오!
그런 지 바로 사흘 후였다 혁은「문단」사에 들렀다가 호텔 앞에 지나던
보면서도 뛰어들고 뛰어들듯이, 그들은 탱 소리 한번에 쓰러지는 동료를 눈
그렇게도 빨리 죽고 싶은가?
게는 동네를 지날 때마다 들리는 개짖는 소리까지 이상한 감흥을 받는 것이
집은 돈암동 국민학교였다 거기서 사흘을 지냈었다 두더지로 알았는지,
저 구름을 타고 가련다 나는 저 구름을 타고 자유를 찾아가련다
저희들 조상이 살아온 본을 떠 봄이 흥겨웁고 가슴이 터질듯이 용솟음치는
면 사고라던 놈의 말 그대로다 팔과 다리는 작대기와 함께 매어져 있었다
나도 죽여다오!
로 동강이 난 거울이 물 위에 긍정하게 잠겨 있음을 보았던 것이다
은편에는 문이 하나 있었고, 그 문에 누군가가 들어 오는 모습이 보였다 그 문에는 두사람이
고 있었고, 지금은 차라 리 이렇게 시간이 안갈바엔 학교에서 선생의 자장가를 듣고 잠을 자
그래 이제 네놈이 누군지 대답해라 내 이름은 김수민이야 보시다시피 나랑 너랑 둘도 없는
저렇게 웃는 꼴이라니, 우스울 만도 했지만 카이란은 굳이 내색하지 않았다 그리고 단 한마디
았다 카이 란은 그런 놈이 뭐라고 떠들든 개의치 않고 앞으로 지나가려고 했다 기분이 더러
몇이 있었다 하지만 그런 아이들도 있는 반면 아까 방에 있는 아이들처럼 아직 무엇으로 할지
학대… 아니, 헤츨링 학대라고 밖에 생각할 수 없는 정도로 완전히 헤츨링 슬레이어(에이네는
의 목숨이 파리목숨처럼 생각하는 그녀의 말투에 모든 이들의 등골이 오싹해졌다 크윽 네, 네
문에 못들었는걸요호호호 뻔뻔스럽게 사미가 웃으면서 말을하자 카이란도 이미 엎질려지물이었고
기억이 가물가물하군 일부러 빈정거리는 말투로 카이란은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케르프에
이다 대죄? 내 아들이 뭔 죄를 지었다는 거지? 가출한 것도 모자라 인간계에서 죄까지 지어
한다면야 난 상관없어 너 좋을 대로 해 대략 20대 중반으로 보이는 목까지 오는 단발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