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한 길인 줄을 잘 안다 국경지방이 목적지였다 영변이나 개천이 될 것이
손과 발을 의자에다 잡아맨다
던 아버지가 일개 순경 앞에서도 벌벌 떤다 돈이 없어진 뒤로는 죽으라면
뚝심도 세고 칠칠받어 없는 거리라도 잘 엄버무려 내는 것은 동기들의 따
이 되는 듯싶은 눈치가 보일 때면 도리어 물줄기 같은 그의 열변이 터지는
렸어도 빛이 새어들어오니까 감시원들은 사방을 둘러보더니 질겁을 해서 연
을 것이다 거기에는 유하고 부드러운 진동밖에 남아 있지 않았었다 에이
엄마 ─
나도 죽여다오
그들은 건강체가 벌써 못 되었었다 하나가 쓰러지면 펜치를 들고 덤비는
대한민국에 충성을 다했다는 죄목으로 처단이 되었던 것이다 아홉 명이
이웃집 개 소리에 기우니 사립문이 흔들리며 이내 기침이 났다 어머
총소리 한번에 한 인간이 쓰러졌고, 그 대열은 그대로 행동의 자유를 구속
이천 명 속에는 그와 같은 죄목으로 끌려간 사람들이 얼마나 많으랴 했다
이것뿐이었다 총소리 한번에 하나씩이 거꾸러졌다 하나만 쓰러져도 전
은 그의 육체는 젖은 솜처럼 기력이 없다 정신도 그랬다 희망에만 집결이
그것은 도시 믿어지지 않는 일이었다 자기의 조국인 대한민국에 충성을
중성의 동물을 가지고 너와 내가 싸우고 있다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 아니
그러나 아니었다 납치가 된 지 만 사흘 만에서야 그는 그것을 알았던 것
그러나 단순히 어둡다고만 해서는 모를지 모른다 어둠이란 빛을 전제로
고 있었다
다구!
……
들의‘영명하신 지도자’님네의 재판이었음에 지나지 못했었다
혁이가 소련을 마음으로서 미워한 것은 이것이 처음일 것이다 혁의 머리
너희놈들 같은 반동분자가 다 죽어야 우리 나라가 된다! 자, 행진이다
올 때까지 다 왔나부다…
운 곳이었다 층계를 내려서 지하실 문까지 다 와서는 발길로 등빠지를 탁
오늘 저녁에 쓰러질 환자와 며칠 버틸 환자의 차가 있을 뿐이었다 앞으로
것만 같았다 그는 일찍이 전생애를 통해서 이 순간 같은 절망을 느껴본 적
열심히 미르제니아의 마음을 돌려놓기 위해 열심히 움직였다 뭐하고 놀까? 미르제니아는 고민에
하지만 넌 힘을 다 쓰지 않았어 천천 히 강도를 올렸지 그런 이유는 한번 크게 맞으면 분명
만 나야 뭐 마법을 사용해 서 돈을 가지고 오는 방법도 있겠지만 귀찮아서 하지 않았다 오호
프의 말로는 이곳의 지하실에 혜진이 가 숨겨져 있다는 말을 했는데 설마 주인에게 거짓말을
고선 저 선생한테는 존대말을 쓰고 있던것이었다 자모두 역사책 122페이지를 펼쳐요 그제서야
아니더라도 대학교 손 실이 클 것이다 헤… 그런 거였나요 네, 그런 거지요 대충 수긍하는
도 주위의 사물을 이용해서 싸우니 근처의 물건은 거의 온전한 것이 없을 정도로 처참하게 부
다 마음이 여린 만큼 그런 경험까지 했으니, 두 번 다시 가출 할 마음이 없을 거라 여겨졌
었다 아, 아니… 그, 그냥 지금의 모습이 더 좋군 만약 진짜의 모습을 본다면 진정한 공포
시는 것은 아닐지 조마조마 했었는데 이렇게 기다려 주시다니 왠지 찾는 수고 덜한 느낌이 드
녀들을 데려갔다 카이란은 그 자리에 가만히 서며 아까 느낀 기운을 다시 느끼려고 했었지만
옆에는 큰 나무 한 그루가 심어져있었다 그는 그곳에 낮잠 을 자기로 마음을 정했다 무성하게
거면 됐을 거에요 그럼 잘 해보세요 흥 대충 요점 정리와 시험 예상문제집을 꺼내주고, 마지
로 잘 버틸지… 한계를 느껴 화낼 것 같은데 부디 잘 참아주셨으면 해요 혜미는 카이란에게
쪽으로 피했고, 불덩어리는 벽에 부딛치고 말았다 -쾅- 벽에는 지름 50센치정도되는 구멍이
을 기다렸지요 그 사람은 웃으면서 제 부탁을 응락하더군요 오히려 영광이다 라고 하면서요 전
이런오빠랑 같이 가느니 차라리 아리아언니 따라 갈래요 아리아는 사미의 말에 훗하고 웃음이
모습을 보였다 콘서트 시작하기 몇분전이니 당연히 바빠지는 것은 당연했다 판즈의 그녀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