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또 산속이었다 거기에 찬비다 여기저기 대열에서 재채기 소리가 난다
다행히 그놈들은 못 들은 모양이었다 어디서 노략질한 것인지 양담배들을
린아이들을 악마에 비유하여 이렇게 저주한 시인 혁이었었다 그 혁이가 꾀
이나…
를 알아내기가 어려웠다 먹 그대로의 밤이기도 했으려니와 그들의 차가 멈
도대체 우리는 어디로 가는 것일까?
리 만무다 그들이 오직 직감하고 있는 것이란 남쪽이 아니라는 것뿐이었
어앉았다니까 안방에 들어 처박혔단 말인 줄 알았던가? 새로운 민족의 역사
봉하기로 결심을 했다
트럭을 탔었다 호송하는 놈은 셋이었다 두 놈은 굵다란 몽둥이를 제 각기
었다 두 시간 아니 세 시간을 달렸을 성싶다 인제는 정말 방향도 짐작이
다
어쩌지도 못하고 있었다
아이구, 차라리 죽여주면!
급 여하를 막론하고‘민주주의 공산당’에 항거하는 반역도배라는 것이다
기억하고 있다는 것은 오직 그날 밤 자정이 가까워서 끌려나왔더니라 하는
한다 정신이고 육체고 완전히 희망을 잃고 보니 중심이 없었다 희망을 잃
이다 그러나 지금 그는 그 사상도 잃고 있었다 신념도 없어진 것을 깨달
그러나 아니었다 납치가 된 지 만 사흘 만에서야 그는 그것을 알았던 것
제5대! 무슨 말이냐!
가
피뜩 그 쌈패는 자기 아버지요 자기가 상것이라는 착각을 일으켰다 일체의
쉬엇!
하고 어둠 속에서 누가 부러워하고 있었다
비가 와도 갑니까?
소리와 함께 딱 소리가 들린다
나갔다 무엇때문인지도 몰랐고, 어디로 가는 줄도 모른 채 대기하고 있는
먼동이 트기가 무섭게 새까만 잠자리 그대로의 함재기들이 쌩쌩 금속성을
아아니, 방 선생님 아니시오!
낫질 호미질 괭이질로부터 빨래 끄니 잇는 데 이르도록 그의 손을 안 거쳐
우리들끼리 놀테니까 말야 민지는 가도 상관없다는 투로 쉽게 내뱉었다 카이란의 성격이었다면
히 보고 있었다 거만이가 가자 떡대중에 한명이 나에게 다가와서 띠꺼운 얼굴로 나를 쳐다 보
속이란 뜻이었다 아리아는 조금 전의 기분을 잊어버리고 산 속의 나무들과 즐겁게 예기?를
사람의 뼈를 나무쪼가리 로 보는 거야 뭐야 사람을 그 지경으로 만들다니 정말 혜진은 사람
를 끄떡였고, 바로 나의 팔짱을 끼면서 나를 억지로 끌고 가면서 함께 바닷가로 달려들였다
그 빛은 천천히 꺼졌고, 양손을 병에 떼며 다시 카이란은 병을 집고는 맥주 를 마셨다 캬
한 채를 사달라, 이곳에 있는 눈 모두 먹어라 라는 이상하고 터무니없는 것이면 집이고 뭐
죄책감이 나오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자신이 좀 더 빨리 알았다면 그때 혜진이는 그러지 않았
면 좀 빨리 일어나라고 버럭 지지않기 위해 민지는 소리쳤지만 내심 찔리는 구석은 있는지 얼
웅성웅성 하객들과 졸업생들도 많았다 다들 같은 반 클래스메이트와 선생님 과 함께 즐거운
었다 그 녀들이 바쁜 것이랑은 카이란에게 전혀 상관이 없기 때문에 바쁘던 말던 그는 그리
쟤는 어떤데요 만날 전교 20등 안에만 들어서 어떤 성적표를 가지고 올지 기대도 안 해요
격해오는 검을 필할 수 있었다 뭐 뭐야 당혹한 감과 놀라는 눈초리에 카이란은 그녀들에게 소
착하고 상냥했지 그리고 옆집에 살고 있으니 언제나 나와 같이 어울리면서 놀았었는데 언제부
뿐더러, 모든 것이 낯설기만 하니 신중하게 행동한 것이라, 지금까지의 성격이 나오지 않은
걸 포기하고 그냥 하라는 데로 놔두었다 이 두여자는 내 양팔을 서로 매달린체 아양을 다 떨
히 거짓말하지 말고 기가 막혔다 어떻게 저런 말을 내뱉는지 아무리 궁금해서 그런 것을 물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