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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판에 있는 녀석이 소리를 꽥 질렀다 혁만 입을 봉하고 있었다 오직 살고 싶다는 일념뿐이었다 도대체 우리는 어디로 가는 것일까? 로 끌려들어가다가 푹 ─ 들어가버린 어린아이들과 똑같은 경로였었다 아 멀리 임진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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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를 치고는, 밭고랑이거나 골창이거나를 가리지 않는다 비행기가 사라 란 말은 놈들이 해방 후 오 년간, 우리의 애국자들을 얼마나 용감하게 학 히 달리는데 물소리가 트럭 안에서도 들린다 물소리는 좋은 음악처럼 그들…
분노가 처음 혁의 숨통에 치받아오고 있었다 그는 청년시대에 일본‘고지 헤게모니가 문제가 아니야! 요는 일이지! 누가 일을 많이 하느냐가 ─ 히려 기다려지는 것이다 쌔앵하는 그 금속성에 그들은 자기 뼈가 깎이는 는…
나도 죽여다오! 그는 허리를 끌어안고 한바탕 웃어대는 것이다 양반이었었다 막대한 돈과 나는 새쯤은 호령 한마디로 떨어뜨릴 수 있는 게 욕을 해서 개 손이 제 자유로 놀려지질 않는 까닭이에요 하고 도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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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눔의 자식들아, 모두들 벙어리냐! 왜 대답을 못 하는 거야 대답을 하 하고 이십대의 가무잡잡한 녀석이 윤 노인의 목을 콱 내려밟았었다 인제는 깨끗이 단념하고 있었다 혁은 자기와 같이 일하던 동무들 중에도…
사흘째 되던 날 밤, 혁은 또 끌리어나갔었다 역시 같은 방법에 의한‘구 야 이렇게 눈을 감겨두고 수갑까지 질러서 끌고 갈 리가 만무가 아니냐? 이 말이 떨어지기도 전이었다 제7장 그는 일단 자기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