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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고’,아무리 협회에서 임의로 이름을 내었다 해도 그 책임은 본인한테
그의 성격상 살상은 싫었다
사실 십년 가까이 버들가지에 앉아 제멋대로 봄을 노래하는 꾀꼬리 그대로
다 그 길로 야곰야곰 끌려간 것이 오늘날 그가 된 위치였다 물론 혁은 처
내다! 여기 있다! 이놈들아 이것이 인민을 위한 정치란 게냐 이 개돼
시작한 것은 만 사흘 후였다 그들 일행은 벌써 이십육 명이 아니었다 육
대열 여기저기서 꿍꿍 앓는 소리가 들려오고 있다 그것은 생리적인 고통
후에는 승리한다는 신념에서였다 혁은 과거 오 년 동안 좌익운동을 해온
그럼?
약 반수가 있는 힘을 다해서 대답을 했다
려 들어왔던 것이다
은 열흘, 혹은 보름씩 같은 방에서 같이 살아온 동료들의 얼굴을 보는 것도
그러나 지금은 벌써 그 선배나 동료들에게 대한 참회도 없었다 그럴 정신
해서 죽음을 찾고 있었다 남은 대열의 거의 전부가 환자들이기도 했었다
세워놓은 것 같은 행렬이었다 열 명씩이 한 두름이 되어 있는 것도 청어와
를 알아내기가 어려웠다 먹 그대로의 밤이기도 했으려니와 그들의 차가 멈
면 그만이야?
진리였다 혁의 말에 거역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동시에 또 혁은 그
동무들! 일에 파가 무슨 파가 있소? 우리는 오직 일만 하는 파가 됩시
었다
하고 이십대의 가무잡잡한 녀석이 윤 노인의 목을 콱 내려밟았었다
매수가 되어 좌익인 체 가장, 푸락치로 들어와서는 갖은 파괴공작을 자행했
일어섯!
홱 밝아진 느낌이었다 혁도 그랬다 그토록 그립던 빛이 이렇게 사람의 마
였다
부끄러울 데 없는 혁이었다 해방 이후 꾸준히 반동분자들과 비린내가 훅훅
르는 이혁이었다 더욱이 최근 일년간은 이 세상에서는 옴치고 뛸 수 없이
고개를 반듯이 가누어야 한다 고개가 조금만 기울면 사고야!
사실 그는 그자들이 자기가 누구인지도 모르고 잡아왔거니 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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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장한 놈이구나 감히 이 몸을 놀리다니 아니 그그게 아니라 저기 보디가드씨 그만 용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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