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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는 그 자신도 기억이 분명히 않을 정도다 변변치 못한 이야기라고 한다
앞·뒤·옆에서 재촉이 성화같다 어쩌다 몸이 대열에서 조금 비져나가기
그제야 보니 바로 길 옆에 폭격맞은 집 서너 채가 있었다 지붕도 없었다
이혁, 반동 푸락치 A급 C!”
트럭은 골짝도 지나고 고개도 몇 개를 오르고 내린다 한강이 끊어졌고 보
붉은 기 대신 태극기가 온 세상을 뒤덮듯 하고 있었다 혁은 이런 위치에
고개를 반듯이 가누어야 한다 고개가 조금만 기울면 사고야!
다
제6장
숨소리가 딱 그쳤다 놈이 총을 번쩍 들어 가슴에다 대었던 것이다 그의
말 삼가라!
문도 채 밀지 못하고 모로 비비적거리며 들어온 마나님은 다짜고짜 꽃분
하는 그에게는 삼면에서 쳐들어오고 있는 것도 보이지 않았었다 6·25가
꼬리의 노래 소리가 아니라, 인간이 자기네의 생을 예찬하고 즐긴 인생의
그날 밤 출발 직전에 이백여 명의 반동분자가 와서 닿았다 청어 두름을
비행기가 잇닿았던 것이다
그 소리가 끝나기가 무섭게 보위대원은 의기당당하게 명했다
가리키는 손가락 끝을 좇아 눈을 주었을 때 물탕이 된 방바닥에는 두 쪽으
며 일어났다
마침내 두리는 어머니와 아버지가 나중엔 멱살잡이 할 것을 예상하고 그렇
암암리에 했었다
뒤에도 바늘이 있었다 좌우로도 있었다 고개를 반듯이 가누고 있지 않으
예가 어디야?
모습을 찾기에 바빴다 어둠이 홱 걷히었다 여기저기서 감탄사가 터진다
맨 앞줄 녀석의 호령이었다
마침내 두리는 어머니와 아버지가 나중엔 멱살잡이 할 것을 예상하고 그렇
받은 일이 있었기에 알고 있을 따름이었다 그들은 하루에 한 덩이씩을 받
었다 다음이 순경이었다 경관 앞에서는 맥도 못쓰는 아버지를 발견한 것
이자를 육호실로!
되고 북도 된다 이 말은 남도 아니요 북도 아니란 말도 될 것이다 이런
다시 앞을 쳐다보며 카이란을 쳐다보았다 그런데 오빠는 누구세요? 어떻게 제 이름을 알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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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악 붉어져 인간들의 시선을 당황한 나머지 본능적으로 두 리번거렸다 카이란이야 원래 철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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쳇 예전에는 그냥 넘 어갔으면서 이제는 오빠를 오빠로 보지 않는 구나 투덜투덜 카이란은
화를 했어도 아무런 감흥이 없었던 것이구나 저렇게 예쁜 여자 친구들이 있으니 대충 짐작으로
? 잘 생각했어 그리고 언제 그런 표정을 지었냐는 듯이 활짝 웃는 민지였다 여자의 ‘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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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는 눈물이 글썽이는 얼굴로 변하고 있 었다 그 얼굴을 보자 조금 당혹해진 카이란이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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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로 카이란은 걱정스러운 얼굴로 운디네에게 말을 했다 왠 지 자신의 자존심 때문에 운디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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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씨가 써져 있었다 카이란은 쉽게 어떤 상황인지 눈치를 챘다 시끄러워 그것은 내가 알 바
다 뻔히 채연 선생이 카이란에게 매달렸던 의도는 어떤 것 인지 모르는 인간이 없을 정도이기
과연 나는 네놈들 앞에 나섰을까? 그리고 네놈들의 화를 돋구고 있는 이 자신감은 뭐라고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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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미와 아리아는 열심히 노래를 부르고 있었지 만 카이란은 그 노래를 다 들어 줄 수가 없
듣지 못했지만 똑같이 오토바이에서 내리고 있었다 그렇게 하나둘씩 내리기 시작하자 어 느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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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하기 싫어서 또다시 침묵을 지키면서 수저를 들고 밥을 먹기 시 작했고, 지희도 내가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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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했다네 그때 나도 아들놈과 며느리를 잃었다는 충격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는데 손녀딸은 어떻겠
간은 지기 싫어하는 동물이다 그리고 위를 좋아하지, 아래는 좋아하지 않는 이기적인 동물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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