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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없이 사람의 목을 파리 목 자르듯 하는 무서운 사실 앞에서 혁은 오직
그런 종파적 심리가 있다는 증거야
리는 대로 맞을 밖에 없었다
무슨 의미인지 박관은 코웃음을 친다
달라붙었을 것이 아니냐! 그렇다면 승부도 간단할 건데 도리가 없다
우리의 영명하신 김일성 장군을 비방하여 종파적인 음모를 함으로써 당
다 눈만이 아니다 그의 마음도 지금은 벌써 완전히 빛과는 인연이 없어져
있네 저 아우성 소리가 들리지 않는가? 저 보게나, 깃발을!
흥!
밖에는 눈이 펄펄 날리기 시작하고 있었다
열흘째 되던 날은 처음으로 푹 쉬었었다 새벽부터 연합군의 가지각색의
얼마나 되는지도 모르는 지하실에는 잠시 어수선한 기맥이 돌다가 말았을
내린 것이 아닌가!
말은 있었다 그러나 바로 한달 전인 오월 일일의 진격설에 또 한번 속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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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암리에 했었다
쪽 줄은 왼 손목, 바른쪽 줄은 바른 손목이 묶이어 있는 것도 청어 두름과
죽치구 들어앉긴, 내가 왜 죽치구 들어앉어? 쓰구 싶은 생각은 간절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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