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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는 시늉을 하던 하인들도 큰소리를 탕탕 하고 나갔었다
나이 시퍼런 자식이!
모의 자식 아니냐? 응 아 이런 고약한 놈이 어데 있나 이 후리개 아들놈
이러한 꽃분이의 마음을 문혜 또한 모르진 않는다 그러지 않아도 꽃분이
내가 반동? 푸락치? A급?
수록에 식민지 정책은 팽창할 것이다 아니 그런 무골충을 양성하기 위해서
으레껏 뚜드려맞기만 했었다
‘못생긴! 그것은 네가 신념이 없기 때문이다! 신념이 싸우면 최후에는
이렇게 시비를 걸었다 그자는 멱살을 바짝 추키어잡고 흔들고 섰다혁은
어쨌든이놈아소리와 함께 소리가 났다
아네요
곱 번이나 되는 제사 흥정이 주였지만, 혁이의 군음식을 위해서 낸 상점이
혜의 돌아옴만이 그렇게도 그리웁던 꽃분이의 마음은 인제 의지할 데가 없
감정이 아니다 그것은 육체적인 고통이었다 과거 오년간 ─ 특히 일년간
죽이라고 악을 썼을 때였다
이 총끝이 와서 찔러 대었었다
그 대신 혁은 각 문화단체의 반동분자 리스트를 만들어 십여 일을 두고 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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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 공산정치 그대로의 어둠이었다
하나가 엎어졌다
그들에게 오늘의 태양은 정말 위대해 보이었다 그 지루하던 어둠이 한겹
어 끌려가는 생선 그대로의 고행이었다 해가 뜨면 미처 숨도 돌릴 수 없는
사(死)의 행렬
음에는 이쪽 저쪽을 교묘히 다니었었다 그러나 소위 자기비판을 호되게 받
이 아름다운 산천과 빛과 향기를 공포와 어둠으로써 겹겹이 싸서 보지
다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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